한국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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促織 촉직/螢火 형화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4. 28. 22:18
促織 촉직 귀뚜라미 促織甚微細 촉직심세미 哀音何動人 애음하동인 草根吟不穩 초금음불온 床下意相親 상하의상친 久客得無淚 구객득무루 故妻難及晨 고처난급신 悲絲與急管 비사여급관 感激異天眞 감격이천진 귀뚜라미는 아주 작지만 구슬픈 울음소리 그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풀뿌리에서 울 때는 편치 않더니 침대 아래에서는 마음이 서로 가까워진다. 오랜 나그네 눈물이 없을 수 있을쏜가? 버림받은 옛 아내는 새벽까지 버티기가 어려울 터. 슬픈 현악기와 빠른 리듬의 관악기 소리도 감격하는 것이 천연의 소리만 못하다네. 이 시는 두보가 건원 2년 진주에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1 促織(촉직) - 귀뚜라미. 일명 실솔蟋蟀. 공蛬(음공吟蛬, 추공秋蛬) 斯螽(여치)나 莎雞(베짱이)와는 다름. 微細(미세) - 형체가 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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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 文(大統領祝詩)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4. 16. 14:15
跋 文(大統領祝詩) 跋 文 2年半餘間 코로나19疾疫으로 마음조리며 지내던 京鄕各地의 詩伯들에게 新綠이 짙어지는 初夏의 싱그러움이 눈을 幸福하게 해주니 그야말로 '大塊 假我以文章(대자연이 나로 하여금 시를 쓸 수 있는 재료가 되어준다)'이라는 말이 實感나서 더욱 좋고 또한 코로나도 漸漸 終熄되어 가고 있는 듯하여 그나마 多幸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漢詩協會에서는 5년마다 새 大統領이 當選되면 京鄕各地의 詩伯과 畵伯 書藝家들로부터 祝賀詩와 祝賀그림(동양화) 祝賀揮毫등을 募集하여 大統領當選祝賀 詩書畵帖을 製作하여 비서실을 통해 大統領께 獻呈해 왔습니다. 이번 尹錫悅大統領 당선축하 시서화첩모집에는 全國에서 祝賀詩 460여수 祝賀그림 17여점 祝賀書藝作品 30여점으로 많은 詩伯, 畵伯, 書藝家들이 參與하여 瓊章玉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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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裏寒梅’ 跋文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4. 16. 14:14
‘雪裏寒梅’ 跋文 癸卯年도 어느덧 立春雨水가 지나고 곧 驚蟄이 臨迫해 오고 있다. 今年 봄은 3年餘만에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맞이하는 새봄이라 詩客들의 感懷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지난달 公募한 風雅56號에 揭載할 ‘雪裏寒梅’는 330餘首가 接受되어 考選結果 저 멀리 濟州에서 女性詩客 송인주님이 壯元을 차지하였습니다. 梅花하면 화정 임포(和靖 林逋)와 退溪先生이 먼저 생각난다. 송나라 임포(林逋·967-1028))의 시 ‘산원소매(山園小梅)’가 ‘임화정집(林和靖集)’권2에 실려 있다. 임포는 40세 전후에 중국 항주 서호(西湖) 부근 고산(孤山)에 은거해 ‘매처학자(梅妻鶴子)’를 자처하며 以梅爲妻,以鶴爲子로 삼으며 살았다. 一生 獨身으로 梅花 300그루를 심고 鶴 두 마리를 기르며 20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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呈 柳寧夏(정 류영하) / 地山 張在釬(지산 장재한)한국한시/관수회 이문회 2023. 4. 16. 14:08
呈柳寧夏 學高德尊勤儉身 有意斯文邁進人 鄒魯政衰吾道變 吾兄長在可望振 歲在丙申立春節 爲東周柳寧夏兄 地山張在釬謹呈 藍海金元東敬書 학문과 덕이 높고 근검한 자세로, 사문(유학)에 뜻이 있어 매진하는구나! 공맹의 왕도정치는 쇠하여 오도도 변했으니, 형께서 오래있어 가히 유학을 진작시키리라 주역의 대가이시고 학국고전번역원 교수였던 地山 張在釬(지산 장재한)선생께서 만학의 제자 東周柳寧夏(동주 유영하)님에게 써준 시로 쇠퇴 해가는 유학정신을 이어갈 사람이라 기대가 크셨음 을 볼수았다. 큰선비께서 훌륭한분에게 써주신 글을 천학비재한 제가 어설픈 글씨로 누를 끼쳐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柳寧夏선생 : 본관 풍산류씨 경북중고 서울법대졸 기업은행부행장역임 '서애선생년보' 번역외 번역서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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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 대전환과 최명길의 ‘위기관리 리더십’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4. 11. 21:28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저출산 대책은 백약이 무효로 역대 정권들이 모두 실패했다. 지난 16년 동안 280조원을 쏟아붓고도 돌아온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라는 불명예다. 출산 문제는 보육·교육·주거·일자리·복지 문제 등과 맞물려 있으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의 성패와도 직결돼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서서히 가라앉는 타이타닉호와 같고, 이대로 가다간 붕괴된다. 50년 후가 되면 인구가 3,700만 명으로 쪼그라들어 나라 지킬 군인조차 제대로 구할 수 없게 된다. 인구 문제는 국가백년대계이다. 윤석열 정부는 인구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에 두는 ‘인구정책의 대전환’에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저출산 대책이 실패한 원인을 따져보는 데서 새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