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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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새 출범’과 온건개혁 보수주의자 정몽주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10. 21:23
정치인들의 국가를 위한 ‘절의(節義)정신’ 실종이 정치 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의 선비정신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미국의 청교도, 영국의 기사도,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에 비견할 수 있다. 붓(선비정신)과 칼(사무라이 정신)은 ‘사(士)’라는 같은 뿌리를 두고 있고 공통점이 많다. 세종대 호사카 교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평화로운 에도시대를 이끌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선비정신”이며, 조선 유학자들의 공로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강항(姜沆)이 주자학 이념을 일본에 전수하는 스승이 됐고, 사무라이들은 이 이념을 가지고 주군을 섬기는 것이 신하의 도리로 받아들였다. 3월 8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김기현 후보가 내년 4월 총선을 이끌 당 대표가 됐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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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壕吏/두보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10. 21:17
菩提寺禁裴迪來相看說逆賊等凝碧池上作音樂供奉人等擧聲便一時淚下私成口號誦示裴迪 보리사에 갇혀 있는데 배적이 나를 보러 와서는 역적 안녹산의 무리가 응벽지에서 음악 판을 벌였는데 공봉인들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다가 일시에 눈물을 떨어뜨렸다고 하였다. 그래서 몰래 즉흥시를 지어 배적에게 읊어서 보여주다 萬戶傷心生野煙 百官何日再朝天 秋槐葉落空宮裏 凝碧池頭奏管絃 만백성 집집마다 마음 아파할 때 들판의 연기가 이니 백관은 언제나 다시 천자를 뵐까 가을 홰나무 잎이 빈 궁중에 떨어지는데 응벽지 가에서는 관현을 연주하네 지덕 원재 8월에 지은 시. 반군이 장안에 입성했을 때 일부러 약을 먹어 설사를 하고 벙어리 시늉을 했어도 낙양에 압송되어 보리사에 구금됨. 이 때 배적이 찾아와, 안녹산이 응벽지에서 연회를 열어 이원梨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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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驚 蟄💚*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6. 22:55
*💚ㅡ驚 蟄ㅡ💚* 양력: 23년 3월6일(월). 입절시: 5시34분(卯初時). 24절기중 3번째 절기이며 봄 석달 中 중간절기 다. 오늘은 개구리 草蟲(초충)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 나는 驚蟄(경칩). 이날 단풍나무나 고로쇠 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해서 약으로 먹는 지방 풍습이 있다. ♡ 양력ㅡ3월. 음력ㅡ2월 卯(묘)월은 木(목:나무)기운이 旺(왕) 한 절기이다. 월령干支(간지)는~ 癸卯(계묘)다 ♡ 卦象(괘상)- 大壯卦(대장 괘) ☳ ☰ 二陰(이음) 四陽(사양) 乾下震上(건하 진상)으로 陽氣(양기)가 왕성한 象(상) ♡ 24절기의 세 번째 절기로 雨水(우수)와 春分(춘분) 사이에 있는 驚蟄(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 들어 가서 冬眠(동면:겨울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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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蘇東坡)/제서림벽(題西林壁)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4. 21:30
소동파(蘇東坡)/제서림벽(題西林壁) 橫看成嶺側成峰(횡간성령측성봉) 遠近高低各不同(원근고저각부동) 不識廬山眞面目(불식여산진면목) 只緣身在此山中(지연신재차산중) 가로로 보면 고개, 세로로 보면 봉우리 원근고저에 따라 모습이 제각각일세.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까닭은 단지 이 몸이 산 속에 있기 때문이지. 칠언절구(七言絶句)이며, 제목은 '서림사(西林寺) 담장에 부쳐'라는 뜻이다. 서림사는 장시성[江西省] 여산(廬山)에 있는 사찰 이름이다. 소동파는 여산을 유람하면서 모두 7수의 시를 지었는데, 이 시는 그 가운데 한 수이다. 고개같기도 하고 산봉우리같기도 한 여산,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가 다르고, 높은 데서 볼 때와 낮은 데서 볼 때 그 모습이 제각각인 여산을 빗대어 도(道)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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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과 고려 ‘교육의 아버지’ 최충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4. 12:00
개혁에 대한 국민 열망이 어느 때보다 드높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정부개혁’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적자원이었으나 국가백년대계와 관련 있는 교육개혁의 역사는 늘 미완의 연속이었다. 교육개혁은 교육에 몸담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개혁이어야 하며, 전교조를 키워낸 이념 위주의 교육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유관 정부 부처를 아우르는 ‘인재양성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한다. “교육부를 해체해야 교육개혁이 된다”라는 일각의 주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교육부가 ‘규제 부처’라는 이유 때문이다. 현재 대학 관련 규제는 126개나 된다. 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정부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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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氏東山草堂/두보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3. 20:58
崔氏東山草堂 최씨 동산초당 愛汝玉山草堂靜1 高秋爽氣相鮮新2 有時自發鐘磬響3 落日更見漁樵人4 盤剝白鴉谷口栗5 飯煮靑泥坊底芹6 何爲西莊王給事7 柴門空閉鎖松筠8 그대 옥산 초당의 고요함을 사랑하나니 높은 가을 상쾌한 기운과 어울려 신선도 하구나. 때로 종과 경쇠 소리 스스로 울리고 저녁 무렵엔 또 어부와 나무꾼을 만나네. 쟁반에 백아곡 어귀의 밤을 깎아 놓고 청니방 아래의 미나리를 섞어 밥을 지었다. 어찌하여 서쪽 장원 왕급사는 공연히 사립문 닫아걸고 소나무와 대나무 가두어 두었는가? 이 시는 두보가 최씨의 초당을 방문하여 주변의 경관을 통해 느낀 한적한 운치와 이웃한 서장西莊의 왕유에 대한 감회를 적은 것이다. 앞의 〈九日藍田崔氏莊〉과 연결되는 시편으로 저작시기 역시 건원 원년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왕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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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裏寒梅’ 跋文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3. 20:50
‘雪裏寒梅’ 跋文 癸卯年도 어느덧 立春雨水가 지나고 곧 驚蟄이 臨迫해 오고 있다. 今年 봄은 3年餘만에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맞이하는 새봄이라 詩客들의 感懷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지난달 公募한 風雅56號에 揭載할 ‘雪裏寒梅’는 330餘首가 接受되어 考選結果 저 멀리 濟州에서 女性詩客 송인주님이 壯元을 차지하였습니다. 梅花하면 화정 임포(和靖 林逋)와 退溪先生이 먼저 생각난다. 송나라 임포(林逋·967-1028))의 시 ‘산원소매(山園小梅)’가 ‘임화정집(林和靖集)’권2에 실려 있다. 임포는 40세 전후에 중국 항주 서호(西湖) 부근 고산(孤山)에 은거해 ‘매처학자(梅妻鶴子)’를 자처하며 以梅爲妻,以鶴爲子로 삼으며 살았다. 一生 獨身으로 梅花 300그루를 심고 鶴 두 마리를 기르며 20년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