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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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전(田)자 이야기역사/한국사 2023. 11. 18. 23:49
밭전(田)자 이야기 수양대군이 계유정란(癸酉靖難)을 도모하려던 당시 한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판자술사로 홍무광(洪武光)이라는 맹인이 있었다. 그는 밥상넓이 정도의 나무판에 부드러운 흙을 담아 점을 보러온 손님이 마음내키는 대로 글자를 쓰면 손으로 더듬어 읽고 길흉을 예언하였다. 수양대군은 역모거사(擧事)전에 일의 성패를 알기위해 거리에서 판자술을 하고 있던 홍술사를 찾았다. "점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오?" "거기 앞에 흙판에다 아무 글자나 생각나는 대로 쓰십시오" 수양대군이 전(田)자를 썼다. 홍무광이 더듬더듬 손으로 글자를 읽고 나서, "전(田)자를 쓰셨군요. 쌍일이 병립(雙日竝立-하늘에 태양두 개가 나란히 떴으니) 역적지사(逆賊之事)로소이다" 수양대군은 짐짓 놀라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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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남 고택스테이/안동시 풍산읍 미동길 57역사/한국사 2023. 10. 21. 19:32
학남 고택스테이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미동길 57 ☎ 0507-1399-9931 숙소내 에어컨 / 개별 화장실, 샤워실 / WIFI / 조식 및 웰컴티 제공 한옥스테이 학남고택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미동길 57 예약 경북 안동에서 첫 포스팅할 고택은 지난 여름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풍산 오미마을 '영감댁' 이라고 알려진 '학남고택' 이다 '대감스테이' 로도 유명하다 “ 팔련오계지미 여덟 송이의 연꽃과 다섯 그루의 계수나무 : 머무르기만해도 좋은 기운을 얻어 가는 곳 ” 안동에는 한옥 호텔이 매우 많지만 학남고택 스테이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히 휴식하기 좋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여 기대와 설렘을 한껏 안고 달려 갔다~^^ 고택스테이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봉황문' 이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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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역사] 144. “권력과 왕비는 영원히 서인(西人)이 갖도록 하자”: 인조반정의 밀약 숭용산림(崇用山林)과 물실국혼(勿失國婚)역사/한국사 2023. 9. 17. 20:43
https://youtu.be/bvwUtPoHAAs [박종인의 땅의 역사] 144. “권력과 왕비는 영원히 서인(西人)이 갖도록 하자”: 인조반정의 밀약 숭용산림(崇用山林)과 물실국혼(勿失國婚) 영재 이건창 '당의통략' 숭용산림(崇用山林) 1대좨주 동춘당 2대좨주 우암 물실국혼(勿失國婚) 노론왕비 17명 1689년 기사환국 우암 사약 1653년 황산서원 우암 미촌 회동 윤백호비난 공주동학사 2차 채근 18C 남하정 나그네같은 남인 망국대부 민영휘 청 원세개 초치 조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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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소수서원 / 旣廢之學 紹而修之 / 기폐지학 소이수지역사/한국사 2023. 9. 17. 17:31
[영주여행] 소수서원· 학구재를 지나 사료관에서 소수서원의 중차대한 임무를 알다 / 旣廢之學 紹而修之 기폐지학 소이수지 旣廢之學 紹而修之 기폐지학 소이수지 이미 무너진 학문을 다시 이어 닦게 했다. 소수서원은 몇백그루가 됨직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의 진입로가 인상적이다. https://m.blog.naver.com/asancriti/223211525177?referrerCode=1 [영주여행] 소수서원에는 학자수림이라는 근사한 소나무 숲길도 있다·학자수림/당간지주/은행나무/경렴정/경자바위/취한대.. 우와 소나무 숲이라니! 박약회 제44차 유교문화학술대회는 영주지회주관으로 전국의 지회원들이 모여 9.13... m.blog.naver.com 소수서원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5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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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영남의 고을 별 문과 급제자역사/한국사 2023. 7. 29. 08:52
조선조 영남의 고을 별 문과 급제자 조선조 문과에 급제한 영남 인물은 제가 조사 한 바로는 1884명 이였습니다. 출신지 별 급제자의 자세한 인적 사항은 정리 중에 있으며 우선 고을별 급제자를 대강 정리해 보았습니다. 간혹 급제자의 출신지가 다르게 되어있는 부분도 있으나 급제 당시 거주지와 그 뒤의 거주지가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해당 고을의 인구수를 감안하였으면 합니다. 장달수 예) 안동대도호부의 인구는 을묘년 1735년(영조11) 기준 호구 1만5천5백97호. 인구 66,929명. 남자: 26,261명. 여자: 40,668명. 이였고 저희 고향 인동현은 을묘년 1759년 영조35년 기준 호구: 4,105호. 인구: 16,739명. 남자: 7,048명. 여자: 9,691명이 였습니다 고을명 급제자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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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청풍역사/한국사 2023. 7. 23. 10:15
백세청풍(百世淸風) ‘백세청풍(百世淸風)’은 영원토록 변치 않는 맑고 높은 선비의 절개를 의미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백세청풍(百世淸風)’이라는 글자를 충신들의 고택(古宅)에 현판으로 걸거나, 혹은 거주지의 바위나 비석에 새겨 기념하였다고 합니다. 경남 함안군 서산서원(西山書院)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있는 서원으로 생육신인 이맹전, 조려,원호, 김시습, 남효은, 성담수 등의 위패를 봉안하여 제향하고 있다. 서산서원은 숙종 계미년(1703)에 경상도 유학 곽억령(郭億齡) 등이 생육신이신 이맹전(李孟專), 조려(趙旅), 원호(元昊), 김시습(金時習), 남효온(南孝溫), 성담수(成聃壽) 등의 병향(幷享)이사육신의 예에 따라 이루어짐이 마땅함을 국왕께 상소하여 윤허를 받고 여섯 분의 제향을 위하여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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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유림(儒林)’ 김창숙 선생의 독립운동역사/한국사 2023. 7. 15. 08:06
국민의 행복추구라는 정치의 요체를 망각한 채 좌우 진영 싸움으로 무위도식하고 있는 현 정치권을 보면서 구한말의 ‘가짜 선비들’을 생각한다. 국가 위기에 몸 바쳐야 하는 것은 선비들의 의무이자 대의이다. ‘선비 정신’은 행동할 때 빛난다. 유교 국가 조선이 망한 것도 지배층 유림이 먼저 부패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사생취의(捨生取義, 목숨을 버리고 의를 쫓는다)를 끝까지 지켜 ‘3절(三節)’이라 불렸던 지사(志士)가 있다. 총독부 반대 방향으로 집을 지은 만해 한용운, 일제 치하에선 허리를 굽히지 않겠다며 ‘꼿꼿세수’로 유명한 단재 신채호, 대의에 어긋나는 일과는 타협하지 않은 ‘마지막 선비’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1879-1962)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