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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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高使君相贈 /수고사군상증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15. 23:24
숙종 上元 元年(760): 49세 성도 성 서쪽 완화계浣花溪에 초당을 짓고草堂 우거하다. 늦겨울에 신진新津을 오고 갔다. 酬高使君相贈 수고사군상증 고사군의 시에 화답하여 古寺僧牢落 고사승뢰락 空房客寓居 공방객우거 故人供祿米 고인공록미 鄰舍與園蔬 린사여원소 雙樹容聽法 쌍수용청법 三車肯載書 삼거긍재서 草玄吾豈敢 초현오기감 賦或似相如 부혹사상여 옛 절에 스님이 드물어 빈 방에 나그네 우거하네. 친구는 봉록 쌀을 보내오고 이웃은 전원 채소를 준다네. 쌍수 아래 법문을 듣는 것은 허용되나 세 수레에 책을 싣게 하겠는가? 내 어찌 감히 태현경을 초하랴? 부라면 혹 사마상여와 비슷하겠지만. 이 시는 두보가 성도에 도착하여 얼마 안 되는 시기(건원 2년 말, 혹은 상원 원년 초)에 지은 것이다. 당시 두보는 성도 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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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蒼巖先生回婚한국한시/근우시회 2023. 6. 14. 22:45
祝蒼巖先生回婚(2023.6.14근우시회) 蒼翁八耋六加年 兼得回婚慶事連 詩禮肯堂庭訓永 經書講學古風全 爲先第一生平業 敎子威嚴孝行緣 種德華門迎五福 康寧龜鶴壽承傳 藍海 金元東 창암선생 팔순하고도 육년을 더한 해에, 겸하여 회혼의 경사까지 이어졌네. 시례의 자손교육은 긍구긍당 길어지고, 경서를 강학하여 고풍을 온전히 했네. 위선을 평생의 제일 사업으로 하고, 위엄으로 자녀교육 효행의 인연일세. 덕을 심은 화문에 오복을 맞이하니, 강녕하게 구학수를 이어서 전하리... 50년전 26세의 새신랑이었던 창암정재칠선생에게 벽천 김세한회원의 축시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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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都府 성도부/두보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10. 07:53
成都府 성도부 성도부 翳翳桑楡日 예예상유일 照我征衣裳 조아정의상 我行山川異 아행산천이 忽在天一方 홀재천일방 但逢新人民 단봉신인민 未卜見故鄕 미목견고향 大江東流去 대강동남거 游子日月長 유자일월장 어슴프레 상유에 걸린 저녁 해 내 나그네 옷을 비추는데, 내 여행 중에 산천이 달라지더니 어느새 하늘 한 쪽 구석에 와 있다. 단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뿐 고향을 보리라 점칠 수 없건만, 장강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나그네 세월은 길기만 하다. 1 翳翳(예예) - 어둑어둑한 모양. 桑楡(상유) - 뽕나무와 느릅나무. 저녁 해를 비유한다. 《회남자淮南子》: 해가 서쪽에서 나무 끝에 햇살을 드리우면, 이를 ‘상유’라 한다.(日西垂景在樹端, 謂之桑榆.) 2 征衣裳(정의상) - 집 떠난 사람의 옷. 두보 자신의 처지를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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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의 기원’과 고려의 영웅 강감찬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8. 00:31
천하가 비록 편안해도 전쟁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를 생각하게 하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 역사상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3대 영웅’으로 고구려의 을지문덕, 고려의 강감찬(姜邯贊, 948~1031), 조선의 이순신을 든다. 강감찬은 고려 정종·현종 재위 시의 문신으로 948년 금주(衿州·서울 낙성대 인근)에서 문곡성(文曲星·학문을 관장하는 별)의 빛을 타고 태어났다. 아버지는 태조 왕건을 도와 벽상공신이 된 강궁진(姜弓珍)이다. 36세(983, 성종 3)에 문과에 장원 급제했다. ‘귀주대첩(龜州大捷)’ 이전에 이미 두 번의 거란(요나라) 침입이 있었다. 고려는 수십만 대군을 이끈 소손녕의 ‘거란 1차 침입(993년 10월)’ 때 서희(徐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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芒 種(망종)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6. 17:47
芒 種(망종) 입절시:7시17분(辰 初時) 양력:6월 6일[화요일] 24절기로는 9번째이며 여름 절기로는 3번째 여름 중간 절기가 된다. 일이 끊이지 않아~ 忘終(망종)이라고도 한다 ♡ 이 때에 전국 茶人(다인)들은 찻자리를 마련하고 전국각지에서 나오는 햇차를 시음하는 행사가 열린다. ........................................ (續) 草衣禪師(초의선사) 茶神傳-中 18. 貯水[저수]~ 차 달이는 물 저장 하기. 飮茶에 惟歸는 차를 마시는 데에 오직 귀한 것은 夫茶鮮水靈이니 茶失其鮮하고 水失其靈이면 則與溝渠로 何異리오 대저! 茶(차)는 신선하고 물은 신령한 것이니 차의 신선도를 잃고 물의 그 신령함을 잃으면 즉 개울물과 더불어 무엇이 다르겠는가! 芒種(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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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체용(四聲遞用)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2. 23:26
사성체용(四聲遞用) 사성체용四聲遞用이란 칠언율시의 각 연의 출구 끝 자에 평성, 상성, 거성, 입성을 중복되지 않게 번갈아 쓰는 것이다. 근체시를 창작함에 있어 엄밀한 평측과 정교한 대구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를 넘어서는 이 수준 높은 기교는 두보에 의해 창안된 것인데, 운산 시는 이런 방식을 즐겨 쓴다. 두보의 시는 사성체용을 칠언율시에만 적용하였는데 운산 시는 오언율시와 고체시에도 자유롭게 적용하고 있다. 다음은 오언율시 의 사성체용의 한 예이다. 未看花發生(평) 미간화발생 꽃이 핀 것 아직 보지 못해도 霢沐已春情 맥목이춘정 가랑비는 이미 봄기운. 階下燕泥濕(입) 계하연니습 섬돌 아래에서 제비가 집 지을 진흙을 젖게 하고 枝間蛛網晶 지간주망영 가지 사이에서 거미가 엮은 그물을 반짝이게한다. 烟林吹有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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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과 ‘조선의 발명왕’ 장영실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5. 27. 21:51
다문화 가정과 ‘조선의 발명왕’ 장영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으로 ‘국가소멸’이 발등의 불이다. 우리나라는 총인구의 4%(국민 25명 중 1명)가 외국인으로 ‘다문화 사회’를 넘어 ‘다민족 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이다. 이제는 외국인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들을 포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출생아 6%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후가 되면 다문화 가정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된다는 예측이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199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난 다문화 가정은 그들의 2세가 어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