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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跋 文(大統領祝詩)
    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4. 16. 14:15

    跋 文(大統領祝詩)

    跋 文

     

    2年半餘間 코로나19疾疫으로 마음조리며 지내던 京鄕各地의 詩伯들에게 新綠이 짙어지는 初夏의 싱그러움이 눈을 幸福하게 해주니 그야말로 '大塊 假我以文章(대자연이 나로 하여금 시를 쓸 수 있는 재료가 되어준다)'이라는 말이 實感나서 더욱 좋고 또한 코로나도 漸漸 終熄되어 가고 있는 듯하여 그나마 多幸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漢詩協會에서는 5년마다 새 大統領이 當選되면 京鄕各地의 詩伯과 畵伯 書藝家들로부터 祝賀詩와 祝賀그림(동양화) 祝賀揮毫등을 募集하여 大統領當選祝賀 詩書畵帖을 製作하여 비서실을 통해 大統領께 獻呈해 왔습니다.

    이번 尹錫悅大統領 당선축하 시서화첩모집에는 全國에서 祝賀詩 460여수 祝賀그림 17여점 祝賀書藝作品 30여점으로 많은 詩伯, 畵伯, 書藝家들이 參與하여 瓊章玉稿와 좋은 작품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내용들이 新任大統領에 대한 축하메세지와 國家安保 經濟發展 國泰民安에대한 祈願이 주로 많아 國家의 持續可能한 成長을 위해 國防과 經濟 民生의 重要함을 한결같이 念願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國泰民安은 民信의 基盤이니 이는 곧

    子貢이 <論語 顔淵編>에서 孔子에게 質問한 內容의 답으로서 역시 民信을 强調하고 있습니다.

    "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 何先 曰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 何先 曰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가 말했다. ‘먹는 것을 풍족하게 하고, 군대를 튼튼히 하고, 백성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자공이 말했다. ‘부득이해서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뺀다면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군대를 빼겠다.’ 자공이 말하기를 ‘부득이해서 나머지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뺀다면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먹는 것을 포기하겠다. 옛날부터 인간은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백성의 신뢰가 없다면 정치는 존립기반이 없어진다.’ ).

    이처럼 治國에있어 民信의 重要性은 아무리 强調하여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自古以來로 民信의 要諦는 民心의 動向을 미리 파악해 政策에 반영하여 民心의 動搖를 미리 遮斷하는데 그 目的이 있다 할 것이다.

    古代로부터 百姓들은 民謠나 詩로서 자신의 뜻을 表出해 왔으니 바로 悠久한 歷史속에서 詩가 그런 役割을 해왔다. 시는 閭巷의 民謠로 원래는 曲을 붙인 노래 형식이었으나 지금은 曲은 사라지고 詩만 남은 것이다. 百姓들이 하고픈 말을 詩를 통해 爲政者와 疏通했던 고도의 政治行爲로 볼 수 있다.

    ≪서경≫ <순전(舜典)>에서 詩를 定義한 말로 '마음이 가는 곳이 뜻이 되고 뜻을 말하는 것이 시가 된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詩言志歌永言'에서도 詩는 곧 志를 言함이요. 歌는 곧 그 詩를 노래하는 것이 된다.

    ≪詩經≫에서도 '詩者 志之所之也 在心爲志 發言爲詩'라 했으니 마음속에 있으면 志요 志를 말로 나타내면 詩가 된다. 그리고 그 시를 길게 읊조리면 歌가된다.

    ≪詩經≫는 西周 末期로부터 東周에 걸쳐(기원전9세기~기원전7세기) 완성된 詩集으로 305편이 수록되어 있다. 孔子가 門下의 弟子를 敎育할 때 周王朝의 政治的 形態와 民衆의 수용 태도를 가르치고 文學·敎育에 힘쓰기 위하여 編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民間의 노래를 채집하여 만든 人類 最古의 詩集인 것이다. 국가에 채시관(採詩官)이란 職責의 관리가 있어 詩를 收集하여 民心의 動向을 把握하고 百姓과 疏通하는 채널로서의 役割을 하였던 것이다. 채시관(採詩官)은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輿論調査者' 인 것이다. 輿論이란 다른 말로 表現하면 곧 民心인 것이다. 民心은 곧 天心이다. 百姓의 信賴가 없다면 政治는 存立基盤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爲政者들은 東西古今을 莫論하고 民心의 管理에 心血을 기울였던 것이다.

    歷史的으로 韓 中 日 東洋 3國의 政治指導者나 外交官들은 詩를 통해 自身이 하고자하는 말의 의중을 넌지시 던져 相對方에게 전하고 相對方도 거기에 合當한 詩를 引用하여 和答하였으니 詩는 政治指導者나 外交官이 지녀야할 必須德目의 敎養이었다.

    『맹자』「양혜왕梁惠王」章에 與民同樂에 대한 말이 있다. 임금이 百姓을 잘 다스려 百姓과 더불어 즐기는 것이야말로 太平聖代의 참된 모습일 것이다. 새 大統領께서는 統合의 리더십으로 民意를 收斂하여 國民 全體를 아우르는 聖君이 되시어 부디 百姓과 더불어 즐거워하고 백성과 더불어 슬퍼하는 그런 大統領이 되시길 祈願합니다

    이 詩集을 통해 全國 坊坊曲曲의 여러 분야 國民들의 소리를 傾聽하여 國家安保 經濟發展 國泰民安에 대한 많은 百姓들의 念願을 부디 이루어 주시길 當付드립니다.

    다시 한 번 大統領의 就任을 祝賀드리며 全國에서 瓊章玉稿와 좋은 作品들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深深한 感謝의 말씀을 드리며 頭緖없는 말로 跋文에 가름합니다.

     

    2022.6.

    社團法人 韓國漢詩協會

    常任理事 藍海 金 元 東 謹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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