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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寓目 우목/두보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30. 21:33
寓目 우목 눈길 가는 대로 一縣葡萄熟1 일현포도숙 秋山苜蓿多2 추산목숙다 關雲常帶雨3 관운상대우 塞水不成河4 새수불성하 羌女輕烽燧5 강녀경봉수 胡兒掣駱駝6 호아철낙타 自傷遲暮眼7 자상지모안 喪亂飽經過8 상란포경과 온 고을에 포도가 무르익고 가을 산에 거여목이 많다. 관문의 구름은 늘 비를 머금는데 변방의 물은 강을 이루지 못한다. 강족의 아낙은 봉화를 가벼이 여기고 호족의 아이는 낙타를 끈다. 절로 가슴 아프나니, 노년에 눈으로 난리를 지겹도록 겪어 보았도다. 이 시는 두보가 건원 2년 진주에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1 一縣(일현) - 진주를 가리킨다. 2 苜蓿(목숙) - 거여목. 말이 즐겨 먹는 풀의 일종. [一縣 2구] 《사기․대원전 大宛傳》: 대원국 일대에서는 포도로 술을 만드는데 부자들은 만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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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夜憶舍弟 (월야억사제)/두보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24. 19:47
月夜憶舍弟 월야억사제 달밤에 동생을 생각하며 戍鼓斷人行 수고단인행 邊秋一雁聲 변추일안성 露從今夜白 로종금야백 月是故鄕明 월시고향명 有弟皆分散 유제개분산 無家問死生 무가문사생 寄書長不達 기서장부달 況乃未休兵 항내미휴병 달밤에 동생을 생각하며 수루戍樓의 북소리에 사람 다니는 것 끊기고 변방 가을에 한 마리 기러기 울음소리 뿐. 이슬은 오늘밤부터 희어지고 달은 고향에서처럼 밝구나. 동생들은 모두 흩어지고 생사를 물어 볼 집도 없구나. 편지를 부쳐도 늘 도달하지 않는데 게다가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랴. 이 시는 두보가 건원 2년 가을 진주에 있을 때 난리를 만나 멀리 떨어지게 된 동생들을 그리며 지은 시이다. 이 해 9월 사사명이 낙양 및 여러 주州를 함락하였으니 수루의 북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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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시기행 [서안편]/김성곤교수(2023.3.24)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24. 19:44
중국한시기행 [서안편]/김성곤교수(2023.3.24) 1. 興慶宮公園 沈香亭과 李白의 2. 大唐芙蓉苑과 杜甫의 3. 終南山과 王維의 其一 雲想衣裳花想容,春風拂檻露華濃。 若非群玉山頭見,會向瑤臺月下逢。 구름은 임의 옷 꽃은 임의 얼굴 봄바람 난간을 스칠 적 이슬꽃 짙어라. 군옥산에서 뵌 선녀런가 요대 달빛 아래에서 만난 선녀런가 其二 一枝紅豔露凝香,雲雨巫山枉斷腸。 借問漢宮誰得似,可憐飛燕倚新妝。 한 가지 붉은 꽃 이슬은 향기로운데 무산의 신녀에 공연히 애를 태웠구나. 묻노니 한나라 궁궐에서 뉘 비슷할꼬 어여쁜 조비연이 새로 단장했을 때라네. 其三 名花傾國兩相歡,長得君王帶笑看。 解釋春風無限恨,沉香亭北倚闌干。 명화와 절세미인이 서로 즐거워하니 임금께서 오래도록 웃으며 바라보네. 봄바람에 이는 끝없는 한을 풀어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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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分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21. 22:51
♥ ~(春 分)~ ♥ *입절시:3월21일(화요일) 卯正時(묘정시) 꽃 피는게 샘이나~ 꽃샘 추위 한다 오늘은 晝夜同[주야동]~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 春分(춘분)은 24절기 중 네 번째이며, 봄 절기로도 네번째가 된다. ♡ 일년 중 春分(춘분)부터 약 20여 일간 기온 상승이 가장 크다. 태양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어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春分(춘분)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기이다. 추운 북쪽 지방에서도 '추위는 춘분까지'라고 했다. ♡ 이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暖春(난춘:따뜻한 봄) 시기로 일년 중 농부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이다. ....................................... 春分節氣 (춘분절기)~ 自吟 玄鳥江南更返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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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도(司空圖 837~908)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19. 12:33
사공도(司空圖 837~908)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 사공도는 당나라 말의 시인으로. 그의 대표적 詩 작품인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은 시의 의경(意境-詩心을 마음속에 묘사하는것)을 24품(品)으로 나누어, 각 품에 4언의 운어(韻語)에 12구를 형성하여 모두가 288구로 장문의 시작을 하였는데 각 意境의 품격을 상징적이며 해설적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시는 당나라 말기에 으뜸으로 꼽혔으며, 특히 고결한 기품이 있기로 알려져 오고 있다. 二十四詩品의제목은 다음과 같다. 1. 雄渾 2. 沖澹 3. 纖穠 4. 沈着 5. 高古 6. 典雅 7. 洗鍊 8. 勁健 9. 綺麗 10. 自然 11. 豪放 12. 含蓄 13. 精神 14. 縝密 15. 疏野 16. 淸奇 17. 委曲 18. 實景 19. 悲慨 20. 形容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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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開拓을 향한 所望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19. 11:57
漢詩 開拓을 향한 所望 漢詩를 향한 熱意도 높아지는데 이때에, 過去 遺風에서 머물지 말고, 數千年歷史에서 사랑받아 周邊 男女 靑壯年들 熱誠도 漸高하여 가는 現實을 바라보면서, 對外로 視覺轉換해보는 일은 어떨가요? 從來 古典的 風土에만 踏襲하던 慣行에서 變化하고 推究하는 態度는 곧 이 時代를 再照明하여야만 하겠다는 覺悟로 솟아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젊은 이들은 모든 競爭에서 물러서서는 아니됩니다, 手段과 方法을 다해서 現實앞에 무엇을 망설여야 하겠습니까? 漢詩는 東洋이 始發인데, 代表言語, 漢文을 바탕으로 發展하는 가운데 그 이름도 “漢詩”요. 東南亞에서 널리 活用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俊傑한 詩聖이 噴出하여 東洋文化로서 燦爛한 花點을 남겨 人間을 雄卓한 存在로 扶桑에까지 올려놓을 만큼 功力도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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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秋後題 (입추후제)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19. 08:14
立秋後題 (입추후제) 日月不相饒1 (일월불상요) 節序昨夜隔2 (절서작야격) 玄蟬無停號3 (현선무정호) 秋燕已如客4 (추연이여객) 平生獨往願5 (평생독왕원) 惆悵年半百6 (추창년반백) 罷官亦由人7 (파관역유인) 何事拘形役8 (하사구형역) 입추 뒤에 쓰다 해와 달이 봐주지 않아 절기가 어제 밤에 바뀌었다. 매미는 쉬지 않고 울고 가을 제비는 이미 나그네 같다. 평소 홀로 가고자 하는 바램, 나이 반백이라 마음이 슬프구나. 벼슬 그만두는 것도 또한 남의 결정에 따르는 터, 무슨 일로 육신의 부림에 구속되나? 이 시는 건원 2년 입추 다음 날에 쓴 시로, 당시 두보는 화주사공참군으로 있었다. 시 속에 벼슬을 버리고 떠나려는 심사가 드러나 있다. 1 饒(요) - 너그럽게 대해주다. 이 구는 세월이 무정하게 흘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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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韓國漢詩協會 附設 漢詩學堂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3. 11. 00:49
公知事項 社)韓國漢詩協會 附設 漢詩學堂이 於焉 22年이 經過 되었고 많은 發展을 이루어 왔습니다. 協會에서는 더 큰 發展을 위해서 今年 2月부터 서울大學校에서 30餘年間 中語中文學을 講義하신 李永朱 名譽敎授님(韓國漢詩協會 諮問委員)을 招聘하여 漢詩學堂을 運營하고 있습니다. 特히 今年부터는 遠隔地 所在 詩客들의 便宜를 제공코자, 직접 對面講義에 參與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도 녹음파일 및 강의자료를 송부해 드리고 있습니다. 漢詩를 作詩하시는 詩伯들뿐만 아나라 漢詩를 처음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도 有益한 講義가 되고 있사오니 京鄕詩伯들의 많는 參與를 기대합니다. - 아 래 - 1. 開 講 日 : 2023年 4月(每週 金曜日 10:00-12:00) 2. 講義場所 : 社)韓國漢詩協會 講義室 920號 3. 講 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