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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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 至/ 하지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21. 23:47
💚夏 至/ 하지 양력: 6월21일(수요일) 입절시: 初子時(초자시) 24절기로는 10번째이며 여름절기로는 4번째가 된다 夏至(하지)~를 日至(일지) 또, 至日(지일) 이라 하며 北至(북지)~라 별칭 한다. ......................................... 夏至節 有感 (하지절 유감)~ 自吟 節當夏至宴加擔 (절당하지연가담) 掛鼎煎茶新茗甘 (괘정전다신명감) 하지 절기를 맞아 연회 자리에 가담하여, 솥 걸고 햇차 다려 맛을 보았네. 瀑下沄流淸水瀨 (폭하운류청수뢰) 泥中淨植白蓮潭 (니중정식백련담) 폭포 아래로 돌아흐르는 여울 물 맑아, 진흙속에 정결히 서있는 백련이라. 農夫雨順風調禱 (농부우순풍조도) 道士星移物換談 (도사성이물환담) 농부는 비 바람이 순조롭기를 빌고, 도사는 물환성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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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과 상고사 복원의 대부 최태영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17. 00:24
백암(白巖) 박은식 선생은 에서 “옛사람들이 이르기를 나라는 멸할 수 있으나, 역사는 멸할 수 없다고 했다. 대개 나라는 형체와 같고, 역사는 정신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갈파했다.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 광복 후 나라와 민족은 회복했지만, 역사는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중국과 일본은 없는 역사도 조작하여 자국의 역사로 만들고 있는데, 우리의 주류 역사학계는 ‘있는 역사도 없다’라고 하는 ‘식민사관’의 맥을 광복 후부터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한국사를 바로 세워야 중국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할 수 있다. 과거의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는 법이다. 상고사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의 ‘시원(始原)’을 연구하는 것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냉엄한 세계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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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高使君相贈 /수고사군상증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15. 23:24
숙종 上元 元年(760): 49세 성도 성 서쪽 완화계浣花溪에 초당을 짓고草堂 우거하다. 늦겨울에 신진新津을 오고 갔다. 酬高使君相贈 수고사군상증 고사군의 시에 화답하여 古寺僧牢落 고사승뢰락 空房客寓居 공방객우거 故人供祿米 고인공록미 鄰舍與園蔬 린사여원소 雙樹容聽法 쌍수용청법 三車肯載書 삼거긍재서 草玄吾豈敢 초현오기감 賦或似相如 부혹사상여 옛 절에 스님이 드물어 빈 방에 나그네 우거하네. 친구는 봉록 쌀을 보내오고 이웃은 전원 채소를 준다네. 쌍수 아래 법문을 듣는 것은 허용되나 세 수레에 책을 싣게 하겠는가? 내 어찌 감히 태현경을 초하랴? 부라면 혹 사마상여와 비슷하겠지만. 이 시는 두보가 성도에 도착하여 얼마 안 되는 시기(건원 2년 말, 혹은 상원 원년 초)에 지은 것이다. 당시 두보는 성도 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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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都府 성도부/두보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10. 07:53
成都府 성도부 성도부 翳翳桑楡日 예예상유일 照我征衣裳 조아정의상 我行山川異 아행산천이 忽在天一方 홀재천일방 但逢新人民 단봉신인민 未卜見故鄕 미목견고향 大江東流去 대강동남거 游子日月長 유자일월장 어슴프레 상유에 걸린 저녁 해 내 나그네 옷을 비추는데, 내 여행 중에 산천이 달라지더니 어느새 하늘 한 쪽 구석에 와 있다. 단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뿐 고향을 보리라 점칠 수 없건만, 장강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나그네 세월은 길기만 하다. 1 翳翳(예예) - 어둑어둑한 모양. 桑楡(상유) - 뽕나무와 느릅나무. 저녁 해를 비유한다. 《회남자淮南子》: 해가 서쪽에서 나무 끝에 햇살을 드리우면, 이를 ‘상유’라 한다.(日西垂景在樹端, 謂之桑榆.) 2 征衣裳(정의상) - 집 떠난 사람의 옷. 두보 자신의 처지를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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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의 기원’과 고려의 영웅 강감찬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8. 00:31
천하가 비록 편안해도 전쟁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를 생각하게 하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 역사상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3대 영웅’으로 고구려의 을지문덕, 고려의 강감찬(姜邯贊, 948~1031), 조선의 이순신을 든다. 강감찬은 고려 정종·현종 재위 시의 문신으로 948년 금주(衿州·서울 낙성대 인근)에서 문곡성(文曲星·학문을 관장하는 별)의 빛을 타고 태어났다. 아버지는 태조 왕건을 도와 벽상공신이 된 강궁진(姜弓珍)이다. 36세(983, 성종 3)에 문과에 장원 급제했다. ‘귀주대첩(龜州大捷)’ 이전에 이미 두 번의 거란(요나라) 침입이 있었다. 고려는 수십만 대군을 이끈 소손녕의 ‘거란 1차 침입(993년 10월)’ 때 서희(徐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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芒 種(망종)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6. 17:47
芒 種(망종) 입절시:7시17분(辰 初時) 양력:6월 6일[화요일] 24절기로는 9번째이며 여름 절기로는 3번째 여름 중간 절기가 된다. 일이 끊이지 않아~ 忘終(망종)이라고도 한다 ♡ 이 때에 전국 茶人(다인)들은 찻자리를 마련하고 전국각지에서 나오는 햇차를 시음하는 행사가 열린다. ........................................ (續) 草衣禪師(초의선사) 茶神傳-中 18. 貯水[저수]~ 차 달이는 물 저장 하기. 飮茶에 惟歸는 차를 마시는 데에 오직 귀한 것은 夫茶鮮水靈이니 茶失其鮮하고 水失其靈이면 則與溝渠로 何異리오 대저! 茶(차)는 신선하고 물은 신령한 것이니 차의 신선도를 잃고 물의 그 신령함을 잃으면 즉 개울물과 더불어 무엇이 다르겠는가! 芒種(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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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체용(四聲遞用)한국한시/한국한시협회 2023. 6. 2. 23:26
사성체용(四聲遞用) 사성체용四聲遞用이란 칠언율시의 각 연의 출구 끝 자에 평성, 상성, 거성, 입성을 중복되지 않게 번갈아 쓰는 것이다. 근체시를 창작함에 있어 엄밀한 평측과 정교한 대구에 대한 일반적인 요구를 넘어서는 이 수준 높은 기교는 두보에 의해 창안된 것인데, 운산 시는 이런 방식을 즐겨 쓴다. 두보의 시는 사성체용을 칠언율시에만 적용하였는데 운산 시는 오언율시와 고체시에도 자유롭게 적용하고 있다. 다음은 오언율시 의 사성체용의 한 예이다. 未看花發生(평) 미간화발생 꽃이 핀 것 아직 보지 못해도 霢沐已春情 맥목이춘정 가랑비는 이미 봄기운. 階下燕泥濕(입) 계하연니습 섬돌 아래에서 제비가 집 지을 진흙을 젖게 하고 枝間蛛網晶 지간주망영 가지 사이에서 거미가 엮은 그물을 반짝이게한다. 烟林吹有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