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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 偶吟) / 宋翰弼(송한필, ?~1594?)한국한시 2023. 4. 6. 21:16
우음( 偶吟) / 宋翰弼(송한필, ?~1594?)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
可憐一春事 (가련일춘사)
往來風雨中 (왕래풍우중)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졌구나
가련하다 한 봄의 일이여
비바람 속에서 왔다 가는구나
송한필은 송익필의 아우다. 이들 형제는 부친 송사련이 자신의 외가인 순흥 안씨 집안을 역모죄로 誣告(무고)하여 출세한 덕분에 유복하게 살았다. 이들은 노비의 소생인 까닭으로 관직에는 못 올랐으나 자신의 학문, 그리고 물려받은 재산과 두뇌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송한필이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순흥 안씨 집안에서 역모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무고임이 밝혀졌다. 그 결과 이들은 안씨 집안의 종이 되어야했는데 鄭澈(정철) 등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을 했다. 비록 庶孼(서얼)이었으나 떵떵거리며 살다가 하루아침에 도망친 노비 신세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를 ‘하룻밤 사이에 떨어진 꽃’으로 비유했다. 이들은 후에 정여립을 모함하며 기축옥사를 일으킨 西人 정철을 도와 은혜도 갚고 東人에 대한 원수도 갚았다. 기축옥사 때 천명이 넘는 無辜(무고)한 선비가 죽었다.
송한필(宋翰弼, 1539년 ~ ?)은 조선의 학자이다. 자는 계응, 호는 운곡, 본관은 여산(礪山)이다. 송익필의 동생으로 당시의 대학자 이이가 말하기를 "성리학을 가지고 논할 사람은 한필과 익필밖에 없다"고 하였다.
가족 관계[편집]
- 조부 : 송인(宋璘)
- 조모 : 순흥안씨 안감정
- 아버지 : 송사련(宋祀連, 1496 ~ 1575)
- 어머니 : 연일정씨(延日鄭氏)
- 형 : 송인필(宋仁弼)
- 형 : 송부필(宋富弼)
- 형 : 송익필(宋翼弼)(1534년-1599년)
- 형수 : 창녕 성씨(1543년 - 1598년)
- 누이 : 여산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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