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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유감 (觀書有感) / 주희(朱 熹)당시 2022. 11. 26. 10:37
관서유감 (觀書有感) / 주희(朱 熹)
-책을 보다 감회가 있어-
其一
半畝方塘一鑑開 하니
(반무방당일감개)
天光雲影共徘徊 라
(천광운영공배회)
問渠那得淸如許 아
(문거나득청여허)
爲有原頭活水來 라
(위유원두활수래)
반무크기의 네모난 연못이 하나의 거울처럼 펼쳐지니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 함께 배회하네
묻노니 저 물이 어찌 이토록 맑은가
근원에서 맑은 물이 오기 때문이지
其二
昨夜江邊春水生 하니
(작야강변춘수생)
艨衝巨艦一毛輕 이라
(몽충거함일모경)
向來枉費推移力 터니
(향래왕비추이력)
今日流中自在行 이라
(금일류중자재행)
어젯밤 강가에 봄 물이 불어나니
몽충의 큰 전함도 한 터럭처럼 가볍네
종전에는 밀고 옮기는 힘을 부질없이 썼는데
오늘은 강물 가운데에서 자유로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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