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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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夷塢(신이오)/王維(왕유)당시 2023. 3. 4. 22:47
辛夷塢(신이오)/王維(왕유) 辛夷塢(신이오)/王維(왕유) 木末芙蓉花(목말부용화), 山中發紅萼(산중발홍악)。 澗戶寂無人(간호적무인), 紛紛開且落(분분개차락)。 辛夷塢 /作者:王維 全唐詩·卷128 - 23.輞川集/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나무 가지 끝 부용(芙蓉)꽃 산 속에서 붉은 꽃을 피우네. 산골짜기 집에 인적 없어 고요한데 어지러이 피었다가 지는구나. ------------------------------- 신이오(辛夷塢)는 남전(藍田) 망천(輞川: 지금의 섬서성 남전현내)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왕유가 은거하던 망천 별장 부근이다. 塢(오)는 사면이 높고 가운데가 낮은 둑 지방을 말한다. 신이오는 왕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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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来雪山重,公去雪山轻당시 2023. 3. 4. 21:55
公来雪山重,公去雪山轻 诗人子美一生飘无定所。安史之乱后,更是由秦至陇,继而辗转巴楚,最终客死潇湘。期间留下华翰千篇,成就不朽之名。居蜀期间,子美先后三年寓居成都,期间幸赖严维、高适照料,经营草堂颇具气息。唐代以后,诗家多以子美诗体为推崇,故历代不乏修葺者。至于今日,仍不失当日模样。何以知之?子美有诗云: 万里桥南宅,百花潭北庄。层轩皆面水,老树饱经霜。雪岭界天地,锦城曛日黄。惜哉形盛地,回首一茫茫。 甫到此地时,子美难免人生地僻,言语不通,颇受邻里之欺。加之卜宅未完,偶遇风雨,顿时变得狼狈不堪。独不见: 八月秋高风怒号,卷我屋上三重茅。茅飞渡江洒江郊,高者挂罥长林梢,下者飘转沉塘坳。南村群童欺我老无力,忍能对面为盗贼。公然抱茅入竹去,唇焦口燥呼不得,归来倚杖自叹息。 任凭邻里夺其茅草,妻儿冻饿于室,子美却心生奇想:安得广厦千万间,大庇天下寒士俱欢颜!风雨不动安如山。世人多以范文正“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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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齒 이가 빠지다한유 / (768-824)당시 2023. 2. 4. 14:37
落齒 이가 빠지다 한유(768-824) 36세(?) 작 去年落一牙 작년에 어금니가 하나 빠졌고 今年落一齒 올해 앞니가 하나 빠지더니, 俄然落六七1) 순식간에 예닐곱 개가 또 빠지니 落勢殊未已 빠지는 기세가 전혀 멈출 것 같지 않네. 餘存皆動搖 남아 있는 것도 모두 흔들리니 盡落應始止 모두 빠져야 응당 그치겠지. * 1) 俄然(아연) : 갑자기. 짧은 시간에. 憶初落一時 처음 하나 빠질 때를 회상해보니 但念豁可恥2) 다만 휑해진 것이 부끄럽다고만 생각했고, 及至落二三 두세 개가 빠질 때는 始憂衰卽死 늙어서 죽게 될 것을 근심하기 시작했으니, 每一將落時 매번 하나씩 빠지려고 할 때마다 懍懍恒在己3) 두려운 마음이 항상 나에게 있었지. 叉牙妨食物4) 들쑥날쑥해서 음식 먹기에 방해가 되고 顚倒怯漱水5) 기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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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靑引 贈曹霸將軍(단청인 증조패장군)/杜甫(두보)당시 2023. 1. 28. 11:40
고문진보 전집 제12권 인류(引類) 233.丹靑引 贈曹霸將軍(단청인 증조패장군) - 杜甫(두보) 〈단청인:조패 장군에게 주다〉 丹青引(贈曹霸將軍) (단청인 증조패장군) 杜甫(두보)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두보가 성도(成都)에서 조패(曹霸)를 처음 만나 그에게 써 준 시이다. 〈韋諷錄事宅觀曹將軍畫馬圖(위풍록사택관조장군화마도)〉가 조장군이 그린 아름다운 말 그림을 묘사한 시라면, 이 시는 조장군의 불우함을 말해주는 작품이다. 능연각(凌煙閣)의 공신상과 황제의 말을 잘 그려 유명했던 화가가 전란 통에 떠돌며 길에서 사람을 그려주면서 연명하게 되었다. 앞뒤의 선명한 대조를 통해 조장군의 삶이 어떻게 전락했는지 잘 드러낸다. 將軍魏武之子孫(장군위무지자손), 於今為庶為青門(어금위서위청문). 英雄割據雖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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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岳 / 杜甫당시 2022. 12. 28. 08:04
望岳 / 杜甫 岱宗夫如何, 齐鲁青未了。 造化钟神秀, 阴阳割昏晓。 荡胸生层云, 决眦入归鸟。 会当凌绝顶, 一览众山小。 망악/두보 대종부여하, 제로청미료。 조화종신수, 음양할혼효。 탕흉생증운, 결자입귀조。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望岳 / 杜甫 望嶽三首/唐代/杜甫 基 一 其二望岳 杜甫 岱宗夫如何, 齐鲁青未了。 造化钟神秀, 阴阳割昏晓。 荡胸生层云, 决眦入归鸟。 会当凌绝顶, 一览众山小。 望嶽三首 朝代:唐代 作者:杜甫 基 一 岱宗夫如何?齊魯青未了。 造化鍾神秀,陰陽割昏曉。 蕩胸生曾雲,決眥入歸鳥。(曾 通:層) 會當凌絕頂,一覽衆山小。 其二 西嶽崚嶒竦處尊,諸峯羅立似兒孫。 安得仙人九節杖,拄到玉女洗頭盆。 車箱入谷無歸路,箭栝通天有一門。 稍待秋風涼冷後,高尋白帝問真源。 其三 南嶽配朱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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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축융봉 醉下祝融峰/朱熹 (1130 ~ 1200)당시 2022. 12. 28. 07:58
취하축융봉醉下祝融峰 남송南宋 주희朱熹 (1130 ~ 1200) 사진: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융봉취하融峯醉下 취하축융봉醉下祝融峰 남송南宋 주희朱熹 (1130 ~ 1200) 아래만리가장풍我來萬里駕長風하니 절학층운허탕흉絶壑層雲許盪胸이라 탁주삼배호기발濁酒三盃豪氣發하여 낭음비하축융봉朗吟飛下祝融峰이라 취하여 축융봉을 내려오며 내가 만 리 길을 장풍타고 왔더니 깊은 골짜기에 겹겹이 쌓인 구름이 가슴속 씻어주네. 탁주 석 잔에 호기가 솟아올라 소리 내어 한 수 읊으며 날듯이 축융봉을 내려온다네. 주자학朱子學의 개조開祖로서 거경궁리居敬窮理(1)를 평생의 학곡學鵠(2)으로 삼은 주희朱熹에게 이런 술꾼다운 면모面貌가 있었나할 정도로 낭만적인 시이다. 사실 높고 험한 산을 오르면 누구나 가슴속이 씻은 듯 후련해지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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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山中》당시 2022. 12. 24. 07:48
王維《山中》 荊溪白石出,天寒紅葉稀。 山路元無雨,空翠濕人衣。 형계의 물이 줄어 흰 돌이 드러나고, 하늘이 차니 단풍잎도 드물어졌네. 산길에는 원래 비 온 것도 아닌데, 푸른 안개스쳐 왔더니 옷자락 적셨구나. In the mountain (Wang Wei) In the bramble brook, white stones jut out, in the cold sky, red leaves sparse, On the mountain trail, no rain traces, Upon the jade sky, the clothes wet. 가을의 정취를 정적이라기 보다는 꽤 동적으로 그린 시인 듯합니다. 한 두 주 후면 보게 될 우리의 시골 풍경을 떠올립니다. 이번 한시는 철학적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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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舍弟消息/두보당시 2022. 12. 2. 19:59
得舍弟消息 아우의 소식을 듣고 風吹紫荊樹1) 色與春庭暮 花落辭故枝2) 風迴返無處3) 骨肉恩書重4) 漂泊難相遇 猶有淚成河5) 經天復東注6) 바람이 보라색 가시나무에 불어, 나무 빛이 봄 뜰과 함께 저물었네. 꽃이 떨어져 옛 가지를 떠나면, 바람에 불리어 돌아와도 머물 곳 없다네. 골육의 은애 담긴 서한은 귀중하나, 정처없이 떠도니 만나기 어려워서, 여전히 눈물이 강을 이루어, 하늘을 지나 다시 동쪽으로 흐르네. 이 시는 아우로부터 편지를 받고서 쓴 시이다. 두보에게는 모두 네 명의 아우가 있었는데, 당시 전란으로 인하여 뿔뿔이 헤어져 있었다. 저작시기는 건원 원년 늦은 봄으로, 장안에서 좌습유에 임직하고 있을 때이다. 1 紫荊(자형) - 나무 이름. 봄에 붉은 보라색 꽃이 피고 약재로 쓰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