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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승의 붓을 따라] 실버타운좋은 글 2023. 12. 24. 22:41
[이영승의 붓을 따라] 실버타운 언젠가부터 아내가 실버타운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매번 듣기만 했다. 하지만 너무도 진지해 마냥 무관심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언제 입주할 것인지 약속하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실버타운에 입주할 생각이 없었다. 마지못해 “골프와 문학 활동을 접게 되면 그때 한번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다. 아내가 그 대답은 입주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며 구체적인 입주 연도를 지정하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늦어도 10년 내로 무조건 가겠다고 약속 후 위기를 모면했다. 그렇게 약속한 것이 작년 3월이다. 벌써 1년 9개월 흘렀으니 이제 8년 남짓 남았다. 약속한 이상 나도 실버타운에 대한 기초상식은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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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의 한 수 같은 인생(人生)은 없다!좋은 글 2023. 12. 8. 22:45
☆신(神)의 한 수 같은 인생(人生)은 없다!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人生)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所有)를 탐(耽) 낼 때 위험(危險)해진다. 몸의 근육(筋肉)은 운동(運動)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關心)으로 키운다. 체온(體溫)이 떨어지면 몸이 병(病)들듯, 냉소(冷笑)가 가득 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必要)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因緣)이 필요하다. 포장지(包裝紙)가 아무리 화려(華麗)해도 결국(結局)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後悔)만 남는다. 지구(地球)와 태양(太陽)의 거리 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共存)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關係)도 이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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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나라,스위스 국민의 위기의식좋은 글 2023. 11. 11. 20:57
● 부자 나라, 스위스 국민의 위기의식 스위스는 1인당 국민 소득이 9만 달러로 전 세계 순위 4위의 부자 나라다. 그런데 이 스위스 국민들은 2016년 6월 5일 전 국민에게 매달 2,500 스위스 프랑(약 300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안을 국민투표에서 77%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업과 수입에 상관없이 무조건 기본소득을 제공해 스위스를 지상 최고의 ‘복지 천국’으로 만들 제도로 기대를 모아왔지만, 증세와 나라 재정 부족 등 기타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국민들의 걱정과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멀어 놀랍다. 스위스를 여행하다 보면 스위스 중부 알프스 기슭에 위치한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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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좋은 글 2023. 11. 7. 22:47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 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 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하여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게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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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狡)와 활(猾)좋은 글 2023. 10. 30. 17:00
교(狡)와 활(猾) 요즘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면 '교'와 '활' 한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 문헌 '산해경(山海經)'을 보면 짐승의 그림이 있는데, 모습은 개고, 온 몸에는 표범의 얼룩무늬, 머리에는 소의 뿔이 나있습니다. 말하자면 개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또한 표범도 아닌 묘한 짐승입니다. 이 정체를 모를 짐승을 이른바 '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결코 좋은 의미가 되지 못하는 짐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활'이란 짐승은 뼈가 없습니다. 그 짐승은 동물의 왕인 호랑이 앞에서 얼쩡거리다가 잡아 먹히게 되면 뼈가 없으니 씹을 필요가 없어 그냥 삼킬 수밖에 없게 됩니다. 호랑이의 뱃속으로 들어온 '활'은 호랑이의 내장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살아가고 그로 인해 결국엔 호랑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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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德) / 상선약수(上善若水)좋은 글 2023. 10. 25. 07:24
덕 (德) / 상선약수(上善若水) "덕(德)"은 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은 "수양(修養)의 산물(産物)"이며 "노력의 결과"입니다. ▪︎덕에는 음덕(陰德)과 양덕(陽德)이 있는데, 음덕은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행(善行)을 말하고, 같은 선행이라도 남에게 알려진 덕을 양덕이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스스로 빛과 향기를 드러내는 존재와 제 스스로는 아무 것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다른 존재들이 빛과 향기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물과 꽃이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는 물은 항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세상의 온갖 때를 다 씻어줍니다. 바위와 험한 계곡을 마다하지 않고 모든 생명을 위해 묵묵히 그리고 쉬지 않고 흐르며 생명을 낳고 키웁니다.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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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팔자 상팔자좋은 글 2023. 10. 22. 22:49
개팔자 상팔자 도라지 뿌리는 절대로 산삼이 되지 못합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이제는 도라지가 산삼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개천에서 용(龍)이 나오는 세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개(犬)’라는 동물은 지금이야말로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키우는 개는 분명 네발짐승인데, 사람이 받들어주는 대접을 받으니, 이놈은 용이 된 게 분명합니다. 걷기 싫다는 시늉을 하면, 달랑 안아 가슴에 품고 이놈을 대접합니다. 이놈을 발로 찼다간 ‘학대했다’는 죄목으로, 벌을 받거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옛날에 이놈은 섬돌까지만 올라올 수 있었지, 마루까지 올랐다간 빗자루로 엉덩이를 사정없이 얻어맞고, 마루 밑이나 마당으로 내쫓겼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놈이 사람보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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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서늘기문화좋은 글 2023. 10. 21. 20:43
서늘기문화 황금연휴, 아빠 생신,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영주 서늘기문화에서 야무지게 놀고 온 빡지가족 숙소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고 추억도 많이 쌓고와서 한번 소개해보려합니다! (완전한 내돈내산) 영주 서늘기문화 용인에서 너무 멀지 않고 적당한 한옥스테이 느낌의 숙소를 찾다가 발견했고 고즈넉한 느낌이 딱 여기다 해서 예약했습니당 우선 이번 여행에서 영상을 많이 찍어서 따로 만든 서늘기문화 추억영상은 아래에 첨부! (숙소랑 다양한 놀거리도 다 넣었으니 꼭 보세요!) ▼▼▼▼▼▼▼▼▼▼▼▼▼▼ 영주 서늘기문화 추억영상 재생81 좋아요0 00:00 02:11 영주 서늘기문화 추억영상 숙소 소개 서늘기 문화는 총 2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사랑채 쓰리룸(기준 4인(최대 12인) 2.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