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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군대’ 복원과 광개토대왕의 대외전략 /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좋은 글 2022. 10. 15. 13:13
‘강한 군대’ 복원과 광개토대왕의 대외전략 기자명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국군의 역사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역사다. 2018년 10월 1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축하 위문 행사’ 정도로 축소돼 열린 적이 있다. 당시 5년마다 해 왔던 국군 시가행진을 하지 않은 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왔다. 건군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에서 국군이 100만 명 희생(전사, 부상, 실종 포함)됐다. 육탄으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국군과 학도병의 핏값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대이다.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금방 끝날 것 같던 전쟁이 오리무중(五里霧中) 상황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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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명량대첩과 ‘이순신 정신’좋은 글 2022. 10. 8. 14:20
한산·명량대첩과 ‘이순신 정신’ 기자명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성웅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그린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49일 째인 9월 14일 누적 관객수 724만 명을 넘었다. 1592년 7월 8일.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즉생(必死即生)의 마음으로 임한 이순신과 수군의 ‘살신구국(殺身救國)’을 그린 전쟁액션 대작이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전쟁에 패했을 것이고 류성룡이 없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살아서 영웅이었지만, 죽어서 영생(永生)한 분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를 남긴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이 바로 그다. 이순신의 본관은 덕수(德水)이고, 자는 여해(汝諧)이다. 1545년(인종 1) 한성부 건천동(인현동)에서 이정(李貞)과 초계 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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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 10월과 동양의 지성 김정희좋은 글 2022. 10. 8. 14:16
문화의 달 10월과 동양의 지성 김정희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문화예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정한 달이다. 어느 시대나 ‘문화 르네상스’는 통치자의 문화적 관심과 역량이 있는 시대에 있었다. 조선의 문화융성을 이끌었던 왕을 꼽는다면 단연 세종과 정조일 것이다. 서울 청계천 벽화로 재현되어 있는 정조의 ‘화성행차 그림’은 표현기법이나 완성도에서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 만든 기록화와 비교해 볼 때도 손색이 없다. 지금 우리 문화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처음은 음악, 드라마, 영화 등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웹툰, 패션, 뷰티, 한식, 한복, 한국어 등 우리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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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한글날’에 성삼문을 생각한다.좋은 글 2022. 10. 8. 14:11
잊혀져가는 ‘한글날’에 성삼문을 생각한다.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다시 한글 창제 576돌을 맞는다. 1443년 완성되어 1446년 반포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언어’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문맹률은 각각 50%, 21%에 이르는데, 우리의 문맹률이 0%에 가까운 것은 한글의 간결함과 과학성 때문이다. 컴퓨터로 메시지를 전하는데 한글은 일본어나 중국어보다 7배나 빠르다. 그러나 한글창제 이후 한글의 고난사(苦難史)는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에 의해 ‘언문(諺文)’이라고 천대 받았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민족 말살을 위해 한글 사용을 금지했고,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한글학자들을 투옥했다. 미군정 시기에는 영어를 섞어 써야만 지식인으로 대접 받았다. 선진국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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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자부심,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 김황식 전 국무총리좋은 글 2022. 10. 8. 13:30
[아무튼, 주말] 안동의 자부심,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세상]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입력 2022.10.08 03:00 경상북도 안동 분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안동이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중심지라고 자부하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주장합니다. 이미 16년 전 이 표현의 독점적 사용을 위해 특허 출원까지 해놓고서 나름대로 그 내실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주관하는 국제 행사인 ‘21세기 인문가치포럼’입니다. 스위스에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 포럼인 다보스 포럼이 있다면, 안동에 세계 최고의 정신문화 포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 삶의 풍요와 편익을 제공하였지만 오히려 불평등이 심화되고 인간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