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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곳이굿-21】 병산서원의 2월은 갈색추억이다...병풍산수 둘러싼 ''갈대숲' 인기역사/한국사 2023. 2. 16. 07:30
[안동=안동인터넷뉴스] 안동의 세계유산 중 한 곳인 병산서원 앞 갈대숲이 인기다.
봄을 재촉하는 2월, 안동시 풍천면 소재 병산서원 건너편에는 깍아지른 절벽이 이룬 병산(屛山)의 산수 아래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갈대숲이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오후에는 갈대숲 위로 내리는 노을과 석양이 지는 풍경도 정취를 더한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로서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과 그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공을 배향한 서원이다.
이 곳은 서애 선생께서 31세 때인 1572년에 안동 풍산 상리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와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었다. 1607년 선생이 돌아가신 후 사당(존덕사 尊德祠)을 짓고 선생의 위패를 모셨으며 매년 봄가을 제사를 받들면서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특히,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두고 건축물의 조정을 통하여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는 전통적인 조경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이다.
병산서원은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
2월의 병산서원이 갈대숲 속 갈색추억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 이곳이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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