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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풍악서당 불로그를 개설 합니다.
나의 이야기는 블로그가 섿업되면 추후 올리겠습니다.
경(敬)
공경(恭敬)한다는 한자에서
공(恭)은 상대방을 대하는 겉 모습이 공손한 것을 뜻하고,
경(敬)은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와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뜻하니 '경'하게 되면
마음이 공경하는 대상을 위주
(主一)로 하여 마음을 그곳에
두고 집중하게(無適) 된다.
그래서 주자가
경(敬)을 '주일무적'이라고
훈고(訓詁:자구의 해석)한 이후로 고문헌에서는 경의 뜻을 주로
이렇게 풀이한다.
이러한 뜻은
글쓰기(寫字)에 대하여서
통용 되는데,
'명도'선생의 말을 인용하면,
明道 先生曰:
(명도선생왈)
명도 선생
(明道 :
중국 북송 중기의 유학자)이
말하기를:
寫字時甚敬함은 ,
(사자시심경)
글자를 쓸 적에 매우 공경한 것은,
固非要字好커나
(고비요자호)
진실로 그 글자 모양을 좋게
하고자 하거나,
亦非要字不好오
(역비요자불호)
또는 글자 모양이 좋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 아니고,
但敬於寫字而已니
(단경어사자이이)
다만 글자를 쓰는 데에만
공경(집중)하였을 뿐이니,
字之工拙은
(자지공졸)
글자를 잘 쓰고 못 쓰는 것은,
隨其才分工力하야
(수기재분공력)
각자 재주의 정도[才分]와
공부하여 쌓은 실력[工力]에 따라
而自有所就耳이니
(이자유소취이)
스스로가 이룰 수가 있는 것일 뿐이니,
此卽必有事焉
(차즉필유사언)그것이 곧, 반드시 평소 하는
일로 여기기는 하지만,
반듯이 호연지기를 기르는데 종사하되.
而勿正,心勿忘하며
(이물정,심물망)그 목표를 미리 정하지도 말며, 마음에 잊지도 말며,
미리기대하지말며
勿助長之
(물조장지,)
억지로 조장하지도 말아서
見於事者오
(현어사자)
평소 일에 나타나는 것이니,
乃聖賢心法如此이지
(내성현심법여차)
바로 성현(聖賢)의 마음을
쓰는 법도 이와 같은 것이지,
不獨寫字爲然也니라
(불독사자위연야)
유독 글자를 쓸 때에만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故로,
(고)
그러므로,
朱子亦曰一在其中하야
(주자역왈일재기중)
주자(朱子)도 말하기를:
'글자 쓰는 데에도 오직
전일(專一:마음을 한 곳에 집중함)이
있어서
點點畫畫이라도
(점점획획)
글자의 한 점(點), 한 획(劃)이라도
放意則荒하고
(방의즉황)
마음을 놓아 버리면 거칠어지고,
取姸則惑한대
(취연즉혹)
예쁜 것을 취하려하면 현혹이 된다’
고 하였는데,
所謂一卽敬이라
(소위일즉경)
이른바 마음을 오로지 한 곳에만 씀[專一]이란 것은 곧 경(敬)이다.
서예가 마음의 그림이라고 하는
설은 일찍이 한나라 '양웅'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설은 서품(書品)이 곧
인품(人品)이라는 서여기인(書與其人) 설로 발전하였다.
'서여기인'의 근본은 도덕성이다. 도덕성은 경(敬)의 사상에서 비롯한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은 글을 쓴자의 도덕성에 흠결이 있으면 아무리 명필이라고 가치를 낮게 보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경은 공경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 다양한 의미 가운데,
정이(程頤)와 주자(朱子)가
특별히 주목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주일무적(主一無適)'의 의미였다.
주일무적은,
글자 그대로
'하나에 집중하여 흐트러짐이 없다'는
뜻으로
일종의 정신집중을 의미 한다.
하지만 더 깊은 뜻은 인욕의
유혹에서 벗어나 천리(天理)의 실천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서예 또한 이러한 의미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내가 글씨를 쓸 때 매우 경(敬)한 마음으로 쓴다. 이것은 글자를 잘 쓰고자 해서가 아니라 다만 이것이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정자의 ‘寫字時甚敬’은
곧 유가 도덕 서예의 근본사상이 되었다.
또한 조맹부와 장여필이
그의 시 습서(習書)에서 잘못된 사자(寫字)법이 후학을 그르친다고 일갈(一喝)한 것은
'자법(字法)이란
애초부터 심법(心法)의 나머지이기 때문에, 글씨를 익힘이란 명필 되려 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 말하기를 다만 한 점, 한 획에도 전일(專一)이 있다 하면, 인간의 헛된 훼예(毁譽) 관계치 않으리라"고 하였다.
수기
(修己ㆍ자신을 다스리는 것)를,
옛 학자들은,
방심(放心ㆍ놓아버린 마음)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즉 자기 수양의 최종 목표는
천명이 부여한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여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것’이다.
그 방법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지만 귀결되는
목표는 다 같은 것이다.
흔히들 이렇게 되는 길은 글을 읽는 것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글을 쓰는 것에도 좋은
길이있다.
어느것이든 경(敬), 즉,
주일무적(主一無適)한다면~~
ᆢ
Shallow brooks makes noisy, deep rivers are silent.What is not fullmakes a noise, what is full is silent.
A foolish one is like a half-full water-pot,
a wise person is like a full pond.
Suttanipata
浅溪使嘈杂,深邃的河流沉默。 什么是不充分的是一个噪音,什么是充满的是沉默。 愚蠢的就像一个半满的水壶, 聪明人就像一个完整的池塘。
浅い小川は騒々しくなり、深い川は沈黙します。 満ちていないものは音を立て、満ちているものは沈黙します。 愚かなものは半分いっぱいの鍋のようなものです、 賢い人はいっぱいの池のようです
Les ruisseaux peu profonds font du bruit, les rivières profondes sont silencieuses. Ce qui n'est pas plein fait du bruit, ce qui est plein est silencieux. Un idiot est comme un pot d'eau à moitié plein, une personne sage est comme un bassin plein
Los arroyos poco profundos hacen que los ríos ruidosos y profundos estén en silencio. Lo que no está lleno hace ruido, lo que está lleno está en silencio. Una tonta es como una olla de agua medio llena, una persona sabia es como un estanque lleno.
浅い小川は騒々しくなり、深い川は沈黙します。 満ちていないものは音を立て、満ちているものは沈黙します。 愚かなものは半分いっぱいの鍋のようなものです、 賢い人はいっぱいの池のよう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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