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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江仙 (임강선)/楊愼(양신)/삼국지서시습서 2021. 11. 13. 00:11
코로나로 장기간
휴관했던 동우회의 서도반 주서회가
간만에 문을 열었다. 모처럼 붓을 잡아 일필휘지해
보지만 붓끝이 녹이 슬어 제되로 운필이 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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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서시 臨江仙 (임강선)
楊愼(양신)
滾滾長江東逝水(곤곤장강동서수)
浪花淘盡英雄 (낭화도진영웅)
是非成敗轉頭空(시비성패전두공)
靑山依舊在 (청산의구재)
幾度夕陽紅 (기도석양홍)
白髮漁樵江渚上 (백발어초강서상)
慣看秋月春風 (관간추월춘풍)
一臺濁酒喜上逢 (일호탁주희상봉)
古今多少事(고금다소사)
都付笑談中(도부소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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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서시
(이문열 역)
굽이쳐 동으로
흐르는 긴 강물
그 물결에 일리듯
옛 영웅 모두 사라졌네
옳고 그름 이기고 짐 모두 헛되어라
푸른 산은
예와 다름없건만
저녁해 붉기 몇 번이던가
강가의 머리센 고기잡이와 나무꾼 늙은이
가을달 봄바람이야 새삼스러우랴
한병 흐린 술로 기쁘게 서로 만나
예와 이제 크고 작은 일
웃으며 나누는 얘기에 모두 붙여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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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서시
(박종화 역)
굼실굼실 흘러서
동으로 가는 긴 강물.
낭화 물거품이 영웅들의
시비 성패 다 씻어 가 버렸네.
머리를 들어 돌이켜보니 어허 모두 다 공이로다.
푸른 산은 예와 같이 의연히 있네.
몇 번이나 석양볕이 붉었다가 꺼졌더냐.
강가의 백발 성성한 어부와 초부는
가을달 봄바람을 언제나 바라보며,
한 병 막걸리로 기쁠싸 서로 만나,
고금의 허다한 일 소담 속에 부쳐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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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삼국지.
중국 후한(漢)말에서
진(晉)에 이르는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한 소설로 ,나관중이라는
이야기꾼의 솜씨가 더해져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臨江仙(임강선)은 삼국지 서시(序詩)로 중국 명(明)나라의
시인 양신(楊愼)이 썼고, 명대 이후의 삼국지에서 서시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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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楊愼.1488~1559)
중국 명대(明代)의 문학가ㆍ학자.
자는 용수(用修), 호는 승암(升庵). 사천(四川) 신도(新都) 사람.
1511년(正德 6) 진사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한림수찬(翰林修撰)을 제수받았다.
가정제(嘉靖帝: 世宗) 때
경연강관(經筵講官)이라는 직책을 맡았으나,
1524년 2번에 걸쳐 <의대례(議大禮)>라는 상소를
올렸다가 가정제의 심기를 거슬려 황제 앞에서 곤장을
맞고 거의 죽을 뻔했다. 이후 운남(雲南) 영창(永昌)으로 유배되었다.
그의 시문은 맑고 아름답다.
초기 시는 육조시대의 화려한 풍격을 지녔으나,
만년에는 소박한 풍격으로 바뀌었다. 학식이 해박하여
사학·금석학·민간문학·사곡(詞曲) 등에 조예가 깊었다. 저작은 100여 종에 달한다.
【저서】<승암집(升庵集)> <도정악부(陶情樂府)> <단연총록(丹鉛總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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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서시 (남해 김원동 역)
넘실넘실 동으로
굽이쳐 흐르는 장강!
그 물결에 휩쓸려 영웅들도
꽃잎처럼 물결에 모두 사라졌으니
인간세상 시비성패는 다 헛된 것이로다.
청산은
예와 다름 없건만
석양은 붉게 몇 번이나 탓 던가
강가에서 고기잡고 나무하던 백두의 늙은이
가을달 봄바람이야 무어 새삼스러우랴
기쁘게 서로 만나 한잔술 기우리며
고금의 크고 작은 일들
웃으며 나누는 얘기에
모두 붙여보네.
#삼국지서시 #양신 #곤곤장강동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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