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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후(三不朽)/숙손표(叔孫豹)/장문중용어 2023. 4. 24. 23:13
삼불후(三不朽)/숙손표(叔孫豹)/장문중
삼불후(三不朽:영원히 썩지 않는 세 가지)
1) 입덕(立德 : 덕행을 쌓고)
2) 입공(立功 : 공을 세우고)
3) 입언(立言 : 이치를 전하는 가르침을 남기는 것)
삼불후(三不朽)
세 가지 영원히 썩지 않을 일. 불후(不朽)는, 사람은 비록 죽더라도 이름은 남아 영원하리라는 뜻. [출전]《춘추좌씨전 양공 24년(春秋左氏傳 襄公 24年)》
[내용] 이 성어는 춘추좌씨전 양공 24년조의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노(魯)나라 양공24년 봄에 목숙[穆叔=이름= 숙손표(叔孫豹)]이 진(晉)나라에 갔다. 진나라의 범선자(진나라의 대부로 권력자임)가 그를 맞이하여 묻기를,“옛사람이 말하길,‘죽어서도 썩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두고 한 말 입니까?’이에 목숙이 미처 대답을 못하자 범선자가 자기 조상을 자랑하면서 불후라고 말했다. 이에 목숙이 말하길,
“제가 들은 바는 그것이 가문 대대로 이어진 천복이라 하고 썩지 않는 일은 아닌 것입니다. 저희 노나라에는 돌아가신 대부 장문중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분이 남긴 말은 현세에서도 유익하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일 겁니다. 제가 듣기에 크고 최고의 것은 덕을 세우는 일이며(立德), 그 다음은 공을 세우는 일이고(立功), 다음 것은 말을 세우는 일(立言)입니다. 그 덕, 공, 말이 오래 되어도 소멸되지 않으면 그것을 곧 영원히 썩지 않는 것이라 이르는 것입니다. ........ ”
二十四年 春.穆叔如晉.范宣子逆之問焉.曰.古人有言曰.死而不朽.何謂也.穆叔未對.宣子曰.昔匄之祖.自虞以上為陶唐氏.在夏為御龍氏.在商為豕韋氏.在周為唐杜氏.晉主夏盟為范氏.其是之謂乎.穆叔曰.以豹所聞.此之謂世祿.非不朽也.魯有先大夫曰臧文仲.既沒.其言立.其是之謂乎.豹聞之.大上有立德.其次有立功.其次有立言.雖久不廢.此之謂不朽. 春秋左氏傳 襄公 24年
신어(新語) 보정(輔政) 편에,
‘이름은 썩지 않고 전해진다(名傳於不朽),’고 했고,
사기(史記) 저리자전(樗里子傳)에,
‘과인은 죽어도 썩지 않을 것이다(寡人死不朽矣)’라 했다.
또 조대가(曹大家)는 동엉부(東征賦)에서,
‘오직 아름다운 덕이어야 썩지 않겠도다(唯令德爲不朽兮)’라 했으며,
조비(曹丕: 187~226)역시 전론(典論) 논문(論文)에서,
‘문장은 나라를 경영하는데 꼭 있어야하는 큰 업이고, 영원히 썩지 않을
풍성한 사업이다(文章經國之大業 不朽之盛事)’ 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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