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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자 / 공손추 하 2-3/天下有達尊三
    경서/맹자 2023. 3. 20. 00:37

    맹자 / 공손추 하 2-3

    曰 豈謂是與

    曾子曰 ‘晉楚之富,不可及也。

    彼以其富,我以吾仁 彼以其爵,我以吾義,吾何慊乎哉 ’

    夫豈不義而曾子言之 是或一道也。

    왈 기위시여

    증자왈 진초지부 불가급야

    피이기부 아이오인 피이기작 아이오의 오하겸호재

    부기불의이증자언지 시혹일도야

    <직역>

    말하기를(曰) 어찌(豈) 이것을 말함(謂是)이겠습니까(與)

    증자가 말하기를(曾子曰) 진나라 초나라의 부(晉楚之富)는 따라가기(及)가 불가(不可)하다(也)

    저들(彼)이 그 부유함으로써(以其富)이면 나(我)는 나의 인으로써(以吾仁) 저들(彼)이 그 관작으로써(以其爵)이면 나(我)는 나의 의로움으로써(以吾義)이니 내가(吾) 어찌(何) 불만스럽(慊)겠는가(乎哉)

    대체로(夫) 어찌(豈) 의리에 어긋났는(不義)데(而) 증자(曾子)가 그것을 말했겠습니까(言之) 이것(是)도 혹(或) 한(一) 방법(道)일 것입니다(也)

    <번역>

    맹자 말하기를 어찌 예기의 군신의 예를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증자는 진나라 초나라의 부는 따라 갈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부유함을 내세운다면 나는 인을 내세우고 그들이 벼슬의 높음을 내세운다면 나는 의로움을 내세울 것이니 내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의롭지 않은 말이라면 증자가 어찌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이것도 한 설명 방법일 것입니다.

    <한자해설>

    與(줄 여) : 주다, 더불다, 함께하다, ~와 함께, ~인가(의문), 이도다(감탄)

    慊(찐덥지 않을 겸) : 마음에 차지 않다, 찐덥지 않다, 불만스럽다, 족하다, 흡족하다

    乎哉(호재) : ~런가, 로다

    天下有達尊三 爵一,齒一,德一。

    朝廷莫如爵,鄉黨莫如齒,輔世長民莫如德。

    惡得有其一,以慢其二哉

    천하유달존삼 작일 치일 덕일

    조정막여작 향당막여치 보세장민막여덕

    오덕유기일 이만기이재

    <직역>

    천하(天下)에 통하는(達) 존중(尊)에 세 가지가 있습니다(有三) 관작이 하나(爵一) 나이가 하나(齒一) 덕이 하나(德一)

    조정(朝廷)에 벼슬(爵) 같은 것(如)이 없습니다(莫) 동네 무리(鄉黨)에 나이만한 것이 없습니다(莫如齒) 세상을 돕고(輔世) 백성을 성장시킴(長民)에 덕만한 것이 없습니다(莫如德)

    어찌(惡) 그 하나가 있음(有其一)을 얻어(得) 그것으로써(以) 그 둘(其二)에 오만(慢)할 수 있을까요(哉)

    <번역>

    천하에 통하는 존중받음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벼슬이 하나, 나이가 하나, 덕이 하나입니다.

    조정에서는 작위만한 것이 없습니다. 동네에서는 나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세상을 돕고 백성을 성장시키는 것에는 덕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중에 단 하나에 불과한 작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머지 둘에 오만할 수는 없습니다.

    <해설>

    왕이 부르면 수레를 기다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예법인데 왜 예법을 지키지 않느냐는 대부 경추씨의 힐책에 자신은 신하가 아닌 빈객이며 왕이라 해보았자 기껏 작위하나 우월할 뿐이라 나이 많고 덕이 많은 이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맹자 자신은 작위는 제선왕보다 못하나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한자해설>

    輔(도울 보) : 돕다, 보좌하다

    慢(게으를 만) : 게으르다, 거만하다, 오만하다, 느리다, 느슨하다

    哉(어조사 재)) : ~일 것인가(반문), ~이리오, 이도다(영탄), 비로소, 재앙

    故將大有爲之君,必有所不召之臣。

    欲有謀焉,則就之。其尊德樂道,不如是不足與有爲也。

    故湯之於伊尹,學焉而後臣之,故不勞而王

    桓公之於管仲,學焉而後臣之,故不勞而霸。

    고장대유위지군 필유소불소지신

    욕유모언 즉취지 기존덕락도 불여시부족여유위야

    고탕지어이윤 학언이후신지 고불로이왕

    환공지어관중 학언이후신지 고불로이패

    <직역>

    그래서(故) 장차(將) 큰 것(大)을 가지고(有) 그것을 행하려는(爲之) 임금(君)은 반드시(必) 부르지 않는 신하(不召之臣)의 경우(所)가 있었습니다(有)

    도모함이 있고자(有謀) 바라(欲)면(焉) 바로(則) 그에게 나아갔습니다(就之) 그(其) 덕을 존중하고(尊德) 도를 즐거워함(樂道)이 이와 같지 않(不如是)으면 함께(與) 일을 함(有爲)에 부족(不足)합니다(也)

    그래서(故) 탕(湯)의(之) 이윤에게 함(於伊尹)은 배움(學)이 있고(焉) 그리고 뒤(而後)에 그를 신하로 했습니다(臣之) 그래서(故) 수고하지 않(不勞)고(而) 왕노릇 했습니다(王)

    환공(桓公)의(之) 관중에게 함(於管仲)은 배움이 있고(學焉) 그리고 뒤에(而後) 그를 신하로 했습니다(臣之) 그래서(故) 수고하지 않(不勞)고서(而) 패자가 되었습니다(霸)

    <번역>

    그래서 장차 큰일을 도모하려는 임금은 반드시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신하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자 계획이 있으면 바로 그 신하에게 찾아갔습니다. 덕을 존중하고 도를 즐거워함이 이정도가 아니라면 그런 임금과 함께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탕왕은 이윤에게 나아가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그를 신하로 삼았습니다. 그런 태도이기에 탕왕은 고생하지 않고 상나라를 세우고 통치할 수 있었습니다.

    제나라 환공도 관중에게 나아가 배우고 난 이후에 그를 신하로 삼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환공이 고생하지 않고 천하의 패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자해설>

    就(이룰 취) : 나아가다, 이루다, 떠나다, 만일, 곧

    於(어조사 어) : ~에, 에게, ~로부터, ~을, ~보다도, 있다, 기대다

    焉(어찌 언) : 어찌, 이에, 곧, 즉, ~인가, ~인 것이다(단정), ~보다(비교)

    <관중>

    今天下地醜德齊,莫能相尚。無他,好臣其所教,而不好臣其所受教。

    湯之於伊尹,桓公之於管仲,則不敢召。

    管仲且猶不可召,而況不爲管仲者乎

    금천하지추덕제 막능상상 무타 호신기소교 이불호신기소수교

    탕지어이윤 환공지어관중 즉불감소

    관중차유불가소 이황불위관중자호

    <직역>

    지금(今) 천하의 땅(天下地)이 비슷하고(醜) 덕(德) 고릅니다(齊) 능히(能) 서로(相) 높다(尚) 할 수 없음(莫)은 다름이 없습니다(無他) 그(其) 가르치는 바(所教)의 신하를 좋아하고(好臣) 그리고(而) 그(其) 가르침을 받을 바(所受教)의 신하(臣)를 좋아하지 않습니다(不好)

    탕왕의(湯之) 이윤에게 대함(於伊尹) 환공의(桓公之) 관중에 대함(於管仲)은 즉(則) 감히 소환함이 아닙니다(不敢召)

    관중(管仲)도 또(且) 오히려(猶) 부를 수가 없었(不可召)는데(而) 하물며(況) 관중(管仲)처럼 하지도 않은(不爲) 사람(者)이야(乎)

    <번역>

    지금은 천하의 세력이 비슷하고 각 임금의 덕도 비슷합니다, 누가 덕이 높다 할 수 없는 이유는 각 임금이 신하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좋아하면서 가르침을 받을 신하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나라 탕왕이 이윤에게 대하는 태도나 제나라 환공이 관중을 대하는 태도는 함부로 그들을 오라가라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중처럼 덕치가 아닌 패도를 지향하는 신하도 함부로 부르지 않았는데 관중처럼 패도를 추구하지도 않으며 인으로 왕도를 추구한 사람을 어떻게 함부로 부른단 말입니까?

    <한자해설>

    醜(더러울 추) : 더럽다, 미워하다, 나쁘다, 견주다, 비등하다, 머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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