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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 (les feuilles mortes)/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
    외국어 외국시/프랑스어 2021. 10. 27. 23:18

    매년 이맘때면 생각나는시

    낙엽/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프랑스의 소설가·시인·극작가·문예평론가인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시집 《시몬 La Simone》에 수록되어 있다. (1892년 간행)

    이 시집은 레미 드 구르몽이 34세 때에 출판한 것으로, 작가 특유의 독특한 감각과 상상으로

    부조된 '시몬'이란 여성에 대한 깊고 강렬한 애정이 담긴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les feuilles mortes - remy de gourmont

    Simone, allons au bois : les feuilles sont tombées ;
    Elles recouvrent la mousse, les pierres et les sentiers.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

    Elles ont des couleurs si douces, des tons si graves,
    Elles sont sur la terre de si frêles épaves !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
    Elles ont l'air si dolent à l'heure du crépuscule,

    Elles crient si tendrement, quand le vent les bouscule !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

    Quand le pied les écrase, elles pleurent comme des âmes,
    Elles font un bruit d'ailes ou de robes de femme :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
    Viens : nous serons un jour de pauvres feuilles mortes.
    Viens : déjà la nuit tombe et le vent nous emporte.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

    Autumn Leaves (Dead Leaves) by Remy De Gourmont

    Simone, let's go to the wood: where leaves have fallen.

    They cover moss, rocks, and trails.

    Simone, do you like the sound of dead leaves being stepped on?

    Their colors are so soft, their tones so grave

    They are on the dirt ground, so frail and wrecked.

    Simone, do you like the sound of dead leaves being stepped on?

    They look so dolorous at twilight

    They cry so tenderly, when the wind shakes them.

    Simone, do you like the sound of dead leaves being stepped on?

    When crushed by feet, they cry like souls

    Making sounds of wings and ladies' dresses.

    Simone, do you like the sound of dead leaves being stepped on?

    Come, we shalll one day be poor dead leaves.

    Come: already night fallsl and the wind whisks us away.

    Simone, do you like the sound of dead leaves being stepped on?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B2l_S9i_w

    <= 불어로 불려진 노래...

    http://www.youshineblog.com/xe/files/attach/images/839/325/018/8e05a2e12d079f75236afce1edfc5614.wma

    https://www.youtube.com/watch?v=obB2l_S9i_w

     

    레미 드 구르몽 (Remy de Gourmont)[1858.4.4 ~ 1915.9.27]은

    프랑스의 문예평론가인 동시에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노르망디에서 부유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고향은 훗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기습적인 상륙작전 성공으로

    프랑스를 점령하고 있던 히틀러의 독일 나치군을 몰아내고, 런던으로 망명했던 드골이

    국민들의 열광적인 환영 속에 귀국하여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전기를 마련해준 세계사에 길이

    빛나는 전적지로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상징파 사조의 대표적인 인물로 「Mecure de France」誌를

    발행했고 이 문예지를 통해 그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젊은 시절, 그는 한때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직에 재직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곳에서 언제나 새로운 문학에 심취하여

    여러가지 장르의 문학을 두두두루 섭렵했다.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이때부터 발휘되어

    「룩셈부르크의 하룻밤」 「처녀의 마음」등의 소설과 평면적인 사구 속에서

    지성과 육감의 미묘한 교차를 노래한 「오락시집」그리고 해박한 지식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저술한 「관념의 도야」라는 평론 등의 작품에서 관념분리를 부르짖은 상징주의 이론가로 다방면에 걸쳐 주옥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그 가운데서도 '낙엽 (Les feuilles mortes)'은 전세계의

    사람들이 애송하는 구르몽의 대표적인 시로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가을날에 가장 어울리는 시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가장 먼저 이 시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의 이러한 생전의 명성과 훌륭한 가문의 출신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릴 적에 앓았던 천연두의 영향으로 자신의 얼굴이 곰보라는 이유로 평생

    사교계나 대중앞에 나서기를 꺼려했다.그의 그런 대인기피증 증세는 늘 그를 괴롭혔고

    그 때문에 일반인의 추측과는 달리 불행했던 생애를 살았다고 전해진다.

     

    계절은 바야흐로 지금 가을이다. 들녘에는 벼이삭과 과일들이

    무르익고 거리마다 가로수의 나뭇잎이 세월의 무상함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가을은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꼐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산을 오르거나 한 권의 시집을 손에

    들고 홀로 또는 연인과 다정히 낙엽이 떨어지는 숲속길을

    구르몽의 '낙엽'이란 시를 읊으면서 걸어보자.

    그리하여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흠뻑 느껴보자.

    하단부분은 [출처] 낙엽 / 구르몽|작성자 비니네 에서 편집

    #낙엽 #구르몽 #Autumn Leaves #les feuilles mortes #Remy de Gour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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