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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카테고리 없음 2021. 6. 30. 13:24
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 숙맥
'숙맥'은 콩과 보리도 구별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숙맥(菽麥)을 한자로 표기하면 '숙(菽)'은 콩, '맥(麥)'은 보리를 뜻합니다.
▣ 철부지
'철부지'의 '철'은 '계절의 변화'를 가르키는 말로 겨울 내내 여름 옷만 입고 다닐 만큼 생각이 짧은 아이들을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혜'를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알지 못한다는 한자의 "부지(不知)"가 합쳐져 '철부지' 라는 말이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 시치미 떼다
옛날 사람들은 사냥을 할 때, 자기의 매를 표시하기 위해 매의 다리에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쇠의 뿔로 만든 '시치미' 라는 이름표를 달아 자기의 좋은 매가 남의 매와 바뀌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하루는 친구와 함께 매 사냥을 나간 사람이 친구 매를 탐내어 매의 다리에 달린 '시치미'를 떼어 자기 매의 다리에 달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자기의 매를 알아 보고 말했지요. "'시치미'를 떼었다고 내가 모를 줄 알아?" 이래서 알고도 모르는 척 잡아 떼거나, 억지로 우길 때 '시치미를 떼다'는 말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 아수라장
'아수라' 는 원래 불교에서 사용하는 말로 성질이 포악하여 싸움을 잘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쫓아가 훼방을 놓는 나쁜 귀신을 말합니다.
'아수라'들이 모여 놀고 있는 모습은 늘 시끄럽고 엉망진창일 거라고 생각하여 '아수라장'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 푼돈
'푼' 은 옛날에 화폐로 사용하던 엽전의 가장 낮은 단위로, 엽전 한 잎이 1푼이므로 '푼돈' 이라고 하면 그리 많지 않은 몇 푼의 돈을 뜻합니다.
▣ 싼게 비지떡
값이 싼 것이 비지떡이란 말이 아니고, '보자기에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입니다.
옛날에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가 선술집에서 막걸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올 때 주모에게 사정해 얻은 '비지'를 보자기에 싸서 허리춤에 달았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 ~굴뚝 같다
명절이 되면 고향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먹거리가 부족해 배를 곯았는데, 어쩌다가 떡 먹을 기회가 있을 때 떡에 꿀을 묻혀 먹으면 얼마나 맛이 좋았던지 '꿀떡의 맛~'이라고 했지요.
그래서 파생된 말로 '꿀떡 같다' → '굴뚝 같다'로 오용되고 있습니다.
▣ 양치질 하다
'양치질'의 양치는 '양지(버드나무 가지)'에서 비롯되었으며 접미사 '질'이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의 문헌, <계림유사> 에도 '양지(楊枝 : 버들 양, 가지 지)'로 나타나고 이후 한글 문헌에도 '양지질'로 표기되었습니다.
즉 옛날에는 소독이 된다는 '버드나무 가지' 로 이를 청소하였으며 근래 이쑤시게를 사용하듯 버드나무 가지를 잘게 잘라 사용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를 청소하는 것을 '양지질' 이라고 하였는데 점차로 어원이 변하여 이의 한자인 '치(齒)'와 연결시켜 '양치질'로 변화되었습니다.
'양지(楊枝)'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음인 '요지' 로 변하였으며 '양지질'에는 소금이나 초를 사용하였습니다.
▣ 퇴짜 놓다
물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고 돌려보낸다는 의미로, 옛날에는 '퇴(退)' 자가 찍힌 물건은 대궐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곡물 매매시 불합격품에는 거절하는 표현으로 쌀 가마니에 '퇴(退)' 자를 찍었고 도살장에서도 돼지의 몸에도 '퇴(退)' 자를 찍었다고 합니다.
#우리말의 유래ㅡ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