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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霜 降(상강)
    한국한시/운현시회 2022. 10. 23. 10:45

    霜 降(상강)
     
    24절기의 열 여덟번째
    절기로,
    가을 마지막 절기가 된다.

    寒露(한로)와 立冬(입동)
    사이에 들며,
    입절시~初戌時(초 술시),
    음력으로는 9월에 해당,
    양력은 10월 23일 이다.

    15일 자고 나면
    立冬(입동)~겨울 시작.

    歲月如流水
    (세월 여 유수)~
    세월은 流水(유수) 같다.
    ........................................
    秋吟(추음)~      自吟

    自問商秋何處來
    (자문상추 하처래)
    深宵對月獨傾盃
    (심소대월 독경배)

    染霜楓樹繞山麓
    (염상풍수 요산록)
    吐馥菊花粧石臺
    (토복국화 장석대)

    征雁翻翻看檻倚
    (정안번번 간함의)
    鳴蛩喞喞聽窓開
    (명공즉즉 청창개)

    金風奏曲心身爽
    (금풍주곡 심신상)
    賞景吟詩逸興催
    (상경음시 일흥최)

    가을을 읊다-

    자문 하노니 가을이
    어느곳에서 왔는지,
    깊은 밤 달님 마조하고
    홀로 잔을 기우린다.

    서리에 물든 단풍나무
    산록을 두르고,
    향기 뿜어내는 국화는
    석대를 단장했네.

    나부끼며 날아가는 기러기 난간에 기대 바라보며,
    즉즉우는 귀뚜라미 소리
    창문열고 듣는다 네.

    가을바람 곡을 연주하니
    심신이 상쾌해,
    경치 감상하며 시 읊으니
    흥취가 절로 난다.

    [註]
    *征雁-멀리날아가는 기러기
    *商秋-가을
    *金風-가을 바람.        
    *逸興-세속을 떠난 뛰어난
               흥취.
    .......................................
    (連續)
    草衣禪師(초의선사)
    茶神傳(다신전) 中~

    6.湯辨(탕변)-
       끓는 물 분별하기.

    直至無聲이라야
    方是結熟이니라

    바로 끓는 물소리가
    사라짐에 이르러야,
    비로소 結熟(결숙)이라
    한다.

    이는 두 번째 물이 끓는
    소리로써 분별하는
    방법이다. 

    如氣浮一縷,
    浮二縷,
    浮三四縷하야
    亂不分이면
    氤氳亂縷이니
    皆爲萌湯이라

    물이 끓을 때
    김이 한 줄기, 두 줄기,
    세 줄기, 네 줄기로

    어지러워 구분이 없이
    뒤엉겨 흐트러진 실줄기
    亂縷(난루)처럼 끓어
    오르는 김은 모두
    萌湯(맹탕)이다.

    直至氣直沖貫이라야
    方是純熟이니라.

    그러다가 김이 곧바로
    솟아올라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純熟(순숙)이라
    한다.

    이는 세 번째 물이 끓는
    김으로 분별하는 방법이다.
    (連續)
    ........................................
    霜降(상강)
    이 때 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짐으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
    *露結爲霜(로결위상)
     ♡
    말후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
    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계절적으로 추위를
    느낄때 이다.
     
    농경 始畢期(시필기)와도
    관련된다.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가꾸어서 가을에 거두어 겨울을 나는것이 농번국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인 것 처럼,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霜降(상강)무렵이면 마무리가 된다.
    *秋收冬藏(추수동장)
     
    이 時期(시기)에는
    菊花煎(국화전)과
    더불어 화채등 계절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농가월령가)에는
    9월령에서
    '들에는 조, 피더미, 집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 마침후
    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로
    율동감 있게 바쁜 농촌
    생활을 읊고 있다.

    1候(1후) 5일은,
    豺乃祭獸戮禽
    (시내제수륙금)~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아 제사 지내고,
     
    2候(2후) 5일은,
    草木黃落
    (초목황락)~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3候(3후) 5일은,
    蟄蟲咸俯
    (칩충함부)~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 다고
    하였다.

    한시협회 부회장.
    시서화 연구소 소장.

    근예 김유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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