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음수사원(飮水思源)
남해
2021. 4. 25. 00:04
서기 6세기 중엽 중국 南北朝(남북조) 시대 남부지역의 梁(양)나라의 관리였던 庾信(유신, 庾는 곳집 유)이라는 문인의 글에서 유래했다. 그는 元帝(원제)의 명으로 북부지역에 있던 西魏(서위)에 파견되어 수도 長安(장안)에 머무르게 됐다. 그가 서위에 체재중 고국이 서위에 망하고 유신은 오갈 데 없이 적국에 사로잡힌 몸이 됐다. 서위의 왕은 글재주가 좋고 명망이 높은 유신에게 大官(대관)이란 벼슬을 주고 예우하여 28년 동안이나 머무르게 했다. 그래도 유신은 조국과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다.
자신의 비통한 심경을 많은 시문으로 남겨 후세에 남겼는데 ‘庾子山文集(유자산문집, 子山은 유신의 자)’ 가운데 徵調曲(징조곡)에 이런 구절이 실려 있다. ‘과일을 먹을 때는 그 열매를 맺은 나무를 생각하고, 물을 마실 때는 그 물의 근원을 생각한다(落其實者思其水 飮其流者懷其源/ 낙기실자사기수 음기유자회기원).’ 이 말을 줄여 落實思樹 飮水思源(낙실사수 음수사원) 또는 飮水知源(음수지원)이라고도 한다. 더 나아가 물을 마실 때 그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 한다는 飮水思源 掘井之人(음수사원 굴정지인)이란 말도 생겨났다.
또한, 더나아가 생명의 근원인 물을 마실 때는 내 생명의 근원인 나는 어디로 부터 온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져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니 어찌 조상이나 부모님을 잊을수 있겠는가?
#음수사원#庾信#유자산문집#징조곡
#음수사원#庾信#유자산문집#징조곡